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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UDA LAB · 숙박 뉴우스
매일 아침, 숙박·관광 뉴스를 우리 데이터로 다시 확인합니다 · 2026.07.31
뉴스 검증

모텔이 대실을 버렸습니다
버릴 수 있게 해준 건 외국인입니다

서울의 한 모텔이 대실을 접고 외국인 전용으로 바꿔 객실 단가를 2배로 올렸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저희는 직영점 PMS 원장 27만 건을 열어 손님이 «몇 시에» 들어오는지부터 봤습니다. 그리고 직영 한 곳에서는 실제로 대실을 7주간 끊어 봤습니다. 그 결과입니다.
📰 오늘의 뉴스

서울 강서구의 한 모텔이 대실 영업을 중단하고 부킹닷컴·아고다 등 글로벌 채널에 객실을 올렸습니다. 객실 단가 2배, 글로벌 채널 매출 +70%. 배경은 외국인입니다 — 2026년 1~5월 방한객 872만명(+21.0%)으로 역대 최다입니다. (한국경제 2026-06-26)

① 대실은 «하고 싶어서» 하는 장사가 아닙니다

먼저 상식 하나를 뒤집고 시작하겠습니다. 대실은 손이 많이 갑니다. 방 하나를 하루에 두 번 세 번 돌리면 그만큼 청소·세탁·수도·전기·인건비가 붙습니다. 매출은 늘지만 남는 돈이 같은 비율로 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운영자들은 대실값까지 얹은 «올데이» 숙박비를 받고 싶어 합니다. 방을 한 번만 돌리고 같은 돈을 벌면 비용이 줄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희 서울 도심 40실 직영점은 3년 사이 객실이 도는 횟수는 +0.0%로 그대로인데 매출은 +31.4%가 됐습니다.

기준 · 키우다랩 직영점 PMS 원장(예약 한 건 = 한 행) · 2023-01 대 2026-01 · 회전 = 숙박 + 대실 건수 · 매장명·주소는 밝히지 않습니다

그럼 왜 진작 안 버렸을까요.

② 내국인 손님은 «밤 9시»에 옵니다

PMS에 찍힌 입실 시각을 전부 폈습니다. 세 무리가 완전히 다른 시간에 움직입니다.

누가입실 중앙오후 4시 이전밤 8시 이후
대실 손님15.3시62.4%0.6%
외국인 숙박17.1시34.8%24.7%
내국인 숙박21.0시3.3%65.5%
기준 · 직영 1개점 숙박 31,862건 · 대실 21,534건의 실제 입실 시각(2023-01~2026-01) · 외국인은 고객유형 기재값(구자료)과 로마자 성명(신자료)으로 판정 — 두 방식이 겹치는 구간에서 재현율 82.3%·정밀도 82.1%로 일치

«외국인이 일찍 온다»가 아닙니다. 호텔 체크인은 원래 오후 3~4시입니다. 외국인은 정상 시각에 오는 것이고, 유난히 늦는 쪽은 내국인입니다. 밤 8시 이후 입실이 65.5%입니다.

그런데 늦게 올까요. 손님 성격이 아니라 «채널» 때문입니다.

예약 채널건수입실 중앙16시 전외국인%
야놀자16,65321.12시2.1%0.6%
여기어때7,01121.12시2.1%0.2%
해외 OTA4,66417.57시31.4%70.8%
카드1,45920.90시5.6%4.3%
네이버81520.48시3.7%1.2%
꿀스테이38421.11시1.3%0.3%
기준 · 같은 매장 같은 기간의 채널별 실제 입실 시각입니다 · «해외 OTA»는 부킹닷컴·아고다·익스피디아 등 · 채널명은 PMS 기재값

야놀자 21.12시, 여기어때 21.12시. 소수점까지 같습니다. 손님 습성이면 이렇게 나오지 않습니다. 이건 운영자가 그렇게 설정해 둔 값입니다.

왜 늦춰 뒀을까요. 대실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국내 채널 손님을 밤에 들어오게 해야 그 방을 낮에 두 번 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늦은 입실은 그만큼 싼 상품입니다 — 저희 실측으로 오후 6시 이전 입실이 63,000원, 밤 9시 이후가 58,500원입니다.

반면 해외 OTA는 표준 체크인이 오후 3~4시입니다. 늦출 수가 없습니다.

이게 사실인지 확인하려고 채널을 맞춰 놓고 다시 봤습니다.

같은 채널 안에서외국인내국인차이
해외 OTA16.92시
n=3,303
18.38시
n=1,361
1.47시간
국내 OTA20.48시
n=127
21.12시
n=24,736
0.63시간
통제 없이 전체17.11시21.03시3.92시간

전체로 보면 3.9시간 차이인데, 같은 채널 안에서는 0.6~1.5시간으로 줄어듭니다.

입실 시각 차이의 대부분은 «국적»이 아니라 «채널 설정»입니다. 국적은 어느 채널로 오느냐를 통해서 작동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비어 있는 낮 시간»은 저절로 생긴 게 아니라 만들어 둔 것입니다. 대실 손님의 73%가 오후 1~4시에 들어옵니다. 낮을 비워 두고 대실로 판 겁니다.

③ 그래서 «올데이»로 올려봤습니다 — 안 팔렸습니다 -15.1%

말로만 하지 않고 실제로 해봤습니다. 경기 북부 42실 직영점에서 7주 동안 대실을 완전히 끊고 숙박비를 올려 받았습니다.

같은 3월끼리대실 있던 해대실 끊은 해변화
대실 건수591건2건
숙박 단가77,351원89,751원+16.0%
숙박 건수1,151건1,049건-8.9%
가동률0.880.81-8.9%
총매출11,093만9,418만-15.1%
기준 · 같은 매장 같은 3월끼리 비교해 계절을 뺐습니다 · 대실 중단은 7주 연속 0건으로 확인 · 재개 시점도 원장에 남아 있습니다

단가는 +16.0% 올렸는데 숙박 건수가 -8.9% 줄었습니다. 대실 매출까지 통째로 사라져 총매출 -15.1%입니다.

내국인 시장에서는 «올데이 요금»이 팔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7주 만에 되돌렸습니다.

④ 그런데 다른 매장에서는 성공했습니다

같은 시도를 서울 도심 40실 직영점에서는 성공했습니다. 차이는 하나뿐입니다 — 외국인 비중입니다.

같은 시도서울 도심 40실 직영점경기 북부 42실 직영점
외국인 비중33.7%거의 0
대실줄임 (709→486건)끊음 (591→2건)
숙박 단가+13,399원+12,400원
총매출+31.4%-15.1%
결과유지7주 만에 원복

같은 시도, 반대 결과. «올데이 요금»을 받아줄 손님이 있느냐가 전부를 가릅니다. 그 손님이 외국인입니다.

기준 · 두 매장 모두 키우다랩 직영이며 같은 운영팀이 같은 시기에 운영합니다 · 시설·브랜드·객실수(40실/42실)가 비슷합니다

⑤ 우연이 아닙니다 — 직영 11개점 전부 확인 r=-0.78

매장관측일외국인%상관 rp값
직영 A1127일23.2%-0.3780.0000
직영 B516일12.8%-0.2830.0000
직영 C264일7.6%+0.0290.6384
직영 D108일6.1%-0.1660.0970
직영 E515일4.5%-0.0330.4686
직영 F516일4.3%-0.2420.0000
직영 G775일3.7%-0.1150.0008
직영 H547일3.1%-0.0620.1450
직영 I214일1.6%+0.0010.9892
직영 J194일0.7%+0.0200.7832
직영 K181일0.6%-0.0780.3110
기준 · 「그날 외국인이 많으면 그날 대실이 적은가」를 매장마다 계산했습니다 · 같은 달·같은 요일 안에서만 비교해 계절과 요일을 뺐습니다 · 붉은 줄 = 통계적으로 확인된 매장

외국인이 많은 매장일수록 관계가 뚜렷합니다. 외국인이 거의 없는 매장에서는 관계 자체가 없습니다.

매장의 외국인 비중과 그 매장의 상관계수를 다시 맞대보면 r = -0.78 (p=0.005)입니다. «외국인이 많을수록 대실이 밀린다»가 11개 매장에서 용량에 비례해 나타납니다.

⑥ 전국에서도 같은 모양입니다

야놀자에 올라온 중소형 숙박 465곳의 실제 판매가를 봤습니다. 먼저 규모를 봐야 합니다 — 100실 넘는 곳은 97%가 대실을 안 합니다. 호텔·리조트는 원래 안 하니까요.

규모를 맞추고 보면 대실을 안 하는 곳은 관광지에 몰려 있습니다 — 관광지역 47.1%수도권·업무도시 9.6%(차이 +37.5%p). 기사 제목은 «서울»이지만 서울은 중간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숫자가 하나 있습니다.

숙박대실합계
대실 하는50,000원31,200원81,200원
대실 안 하는82,000원82,000원

81,200원과 82,000원. 거의 같습니다. 대실을 접은 곳은 그 매출만큼을 숙박 단가에 그대로 얹었습니다. 방은 절반만 돌리면서 같은 돈을 받는 겁니다.

기준 · 야놀자 공개 판매가 수집분 중 20~60실, 펜션·리조트류 제외 465곳 · 한 시점의 단면이라 «접었다»는 변화는 이 자료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변화는 위 직영 실측)

⑦ 저희가 틀릴 뻔한 지점 1개는 안 보임

무엇을 빼고 봤나상관 rp값결과
월 + 요일 (가장 엄격)-0.3780.0000보인다
요일만-0.4960.0000보인다
통제 없음-0.1460.0000보인다
월만+0.0430.1510안 보인다

같은 데이터인데 무엇을 빼고 보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계절(월)만 빼면 관계가 사라집니다(r=+0.043, p=0.151).

이유는 요일입니다. 주말에는 외국인도 많고 대실도 많습니다. 요일을 안 빼면 이 «둘 다 많음»이 진짜 관계를 덮어버립니다. 그래서 본문 숫자는 가장 엄격한 «월 + 요일 동시 통제»를 썼습니다.

왜 싣나 · 통계는 고르는 방법에 따라 원하는 답이 나옵니다. 저희가 어떤 기준을 골랐고 다른 기준에서는 어떻게 나왔는지 같이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봅니다

⑧ 그래도 대실을 완전히는 못 끊습니다

마지막으로 솔직하게 적습니다.

1. 저희도 완전히는 못 끊었습니다. 서울 도심 40실 직영점은 지금도 월 486건(객실 하나가 하루 0.39회) 돌립니다. 경기 북부 42실 직영점은 7주 만에 되돌렸고, 그것도 주말 낮에만 부분 재개했습니다. 비수기에는 숙박만으로 방이 안 찹니다.

2. 그래서 «끊는다»는 스위치가 아닙니다. 수요가 허락하는 만큼 조금씩 줄여 가는 조절입니다. 외국인이 늘면 줄일 수 있고, 없으면 못 줄입니다.

3. 비용이 얼마나 줄었는지는 저희도 모릅니다. 회전이 줄면 세탁·공과금·청소 인건비가 준다는 건 현장의 상식이지만, 저희 데이터에 그 비용 실측이 없습니다. 회전 감소는 셌지만 절감액은 못 셌습니다.

기각한 설명들 · 「그냥 대실 시장이 죽은 것」 → 외국인 없는 매장에선 관계가 없어 기각 · 「특정 매장 특수」 → 여러 매장에서 재현돼 기각 · 「외국인 판정이 틀렸다」 → 두 판정 방식이 46.7% 대 47.7%로 일치해 기각 · 「방이 다 차서 대실을 못 받은 것」 → 만실인 날과 여유 있는 날의 대실 건수가 같아 기각
🔍 키우다랩의 관점

기사만 보면 «외국인이 오니 대실이 밀려났다»로 읽힙니다. 원장을 열어보면 순서가 반대입니다.

모텔은 원래 대실을 버리고 싶었습니다. 방을 두 번 돌리면 청소도 두 번, 세탁도 두 번입니다. 대실값을 얹은 «올데이» 요금을 받으면 한 번만 돌리고 같은 돈을 법니다.

못 버린 이유는 손님이 밤 9시에 왔기 때문입니다. 그 전까지 방은 비어 있었고, 그 시간을 판 게 대실입니다. 그리고 내국인에게 올데이 요금은 팔리지 않습니다 — 저희가 7주간 실제로 해보고 -15.1%를 확인했습니다.

외국인은 오후 3시에 옵니다. 대실이 도는 바로 그 시각이고, 그 값을 냅니다. 그래서 비로소 버릴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니 이건 «외국인 덕에 매출이 늘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같은 노동으로 더 벌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서울 도심 40실 직영점은 회전 +0.0%에 매출 +31.4%입니다.

내 물건은 어느 쪽인지부터 보십시오. 외국인이 오는 자리라면 대실을 줄이고 단가로 옮겨 탈 여지가 있습니다. 오지 않는 자리라면 대실은 아직 접으면 안 됩니다. 순서를 바꾸면 저희처럼 7주 만에 되돌리게 됩니다.

한 줄 결론

대실을 접을 수 있느냐는 내가 아니라 손님이 정합니다.
외국인은 오후 3시에 오고 그 값을 냅니다. 내국인은 밤 9시에 오고, 그 전 시간이 대실이었습니다.

뉴스 한국경제 2026-06-26 「대실 안 해요, 서울 모텔 돌변한 이유」 · 1~5월 방한객 872만명(+21.0%, 역대 최다)
우리 데이터 키우다랩 직영점 PMS 원장 271,925행(예약 1건 = 1행, 12개점) · 입실 시각 실측 · 야놀자 공개 판매가 465곳
방법 상관은 같은 달·같은 요일 안에서만 계산해 계절·요일을 제거했습니다 · 유의성은 순열검정 5,000~20,000회 · p>0.05는 「차이가 없다」가 아니라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입니다
한계 세탁·공과금·청소 인건비 실측이 없어 절감액은 계산하지 못했습니다 · 직영 12개점은 전국 표본이 아닙니다 · 외국인 판정은 고객유형 기재값과 로마자 성명 기준이며 개별 건 판정에는 쓰지 않습니다 · 야놀자 단면은 한 시점이라 변화를 보여주지 못합니다 · 한 매장은 최근 자료가 4월까지라 이후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매장명·주소는 밝히지 않습니다 · 투자·운영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글은 키우다랩이 직접 작성하고 데이터로 검증한 숙박업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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