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열린 달,
그 지역에 사람이 더 오지 않았습니다
야놀자리서치 「글로벌 축제 매력도 지수」(인사이트 Vol.43, 2026.06.17) — 560개 심사 → 상위 300개 공개. 2025.05~2026.04, 14개 언어 SNS 게시물 기반. 인기(버즈량·언어 확산)와 매력도(AI 감성 긍정비율) 두 축
한국관광 데이터랩 데이터앤투어리즘 Vol.46(2026.07.16) 축제 파트 — 전국 축제 개최 수·예산
우리 대조 한국관광공사 TourAPI 축제 928건(개최일·주소) + 데이터랩 지역별 방문자 2025년 완전월만
① 세계 300대 축제에 한국은 12개입니다
| 축제 | 순위 |
|---|---|
| 워터밤 서울 | 16위 |
| 부산불꽃축제 | 34위 |
| 보령머드축제 | 58위 |
이 지수에서 눈에 띄는 건 인기와 매력도가 따로 논다는 대목입니다. 독일 옥토버페스트는 인기 4위인데 매력도는 81위, 스페인 라 토마티나는 인기 6위에 매력도 63위입니다. 야놀자리서치는 이걸 "소문난 잔치의 빈곤"이라 불렀습니다. 이름값과 실제 만족은 다른 축입니다.
그러면 한 발 더 나가야 합니다. 이름값도 만족도 아닌, 그래서 손님이 왔는가입니다.
② 축제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4년 사이 축제는 1,129개 → 1,266개, 예산은 4,236억 → 5,875억(+39%)이 됐습니다. 숙박업 하는 입장에서 물어볼 것은 하나입니다 — 그래서 우리 동네에 사람이 더 왔나.
③ 우리가 처음 한 계산은 틀렸습니다 공개
처음엔 단순하게 갔습니다. 축제가 열린 달의 방문객을 바로 앞뒤 달 평균으로 나눠 배수를 냈습니다. 2025년에 한 달 안에 끝난 축제 264건, 123개 시군이 대상입니다.
| 시군 | 월 | 축제 | 배수 |
|---|---|---|---|
| 합천군 | 10월 | 합천황토한우축제 | 1.60배 |
| 봉화군 | 10월 |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 | 1.57배 |
| 봉화군 | 10월 | 봉화송이축제 | 1.57배 |
| 문경시 | 10월 | 문경사과축제 | 1.52배 |
| 하동군 | 10월 |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 1.50배 |
| 단양군 | 10월 | 단양온달문화축제 | 1.45배 |
| 태백시 | 10월 | 태백제 | 1.45배 |
| 영월군 | 10월 | 김삿갓 문화제 | 1.45배 |
그럴듯해 보입니다. 그런데 상위 15개가 전부 10월이었습니다. 하위 5개는 전부 9월이었습니다.
이건 축제를 잰 게 아닙니다. 10월이 원래 성수기라서 나온 숫자입니다. 전체 배수의 중앙값도 0.998로 1에 붙어 있었습니다. 지표가 계절을 재고 있었습니다.
④ 같은 달 안에서 다시 비교했습니다
계절을 지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같은 달 안에서 축제를 연 시군과 열지 않은 시군을 비교하면 됩니다. 10월은 10월끼리 봅니다.
| 월 | 축제 O | 배수 | 축제 X | 배수 | 차이 |
|---|---|---|---|---|---|
| 01월 | 8 | 1.153 | 221 | 1.186 | -0.033 |
| 08월 | 13 | 1.031 | 216 | 1.056 | -0.025 |
| 09월 | 79 | 0.931 | 150 | 0.851 | +0.080 |
| 10월 | 86 | 1.137 | 143 | 1.202 | -0.065 |
| 11월 | 45 | 0.963 | 184 | 0.957 | +0.006 |
| 12월 | 21 | 0.989 | 208 | 0.938 | +0.051 |
차이의 중앙값은 -0.009입니다. 방향도 들쭉날쭉합니다. 축제를 연 시군이 그 달에 더 붐볐다는 신호가 나오지 않습니다.
[검증] 큰 축제만 보면 다를까요. 한 달에 축제를 여러 개 연 시군을 따로 봤습니다.
10월에 축제를 3개 이상 연 시군의 배수는 1.015, 축제를 하나도 안 연 시군은 1.202입니다. 많이 열수록 더 오지도 않았습니다. 기각입니다.
⑤ 왜 안 보이나 — 축제는 3일, 달은 30일입니다
답은 산수에 있습니다. 축제 개최 일수의 중앙값은 3일입니다. 77%가 3일 이하입니다. 한 달의 10%짜리 사건입니다.
축제 사흘 동안 방문객이 두 배가 되어도 월 전체로는 10%입니다. 실제 효과가 그보다 작으면 월 단위 데이터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데이터앤투어리즘 Vol.46은 지방 소도시 단기축제 10개에서 방문이 +58~100% 늘었다고 적었습니다. 우리 결과와 반대로 보입니다.
모순이 아니라 해상도 차이입니다. 관광공사는 축제 기간의 일평균을 축제 전후 ±28일 일평균과 비교했습니다. 우리는 월 합계를 비교했습니다. 사흘이 두 배여도 서른 날로 나누면 옅어집니다.
둘 다 맞습니다. 다만 숙박업이 보는 장부는 월 단위입니다.
축제가 쓸모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흘 동안 만실이 되는 건 사실이고, 그 사흘은 소중합니다.
다만 "축제가 생기니 우리 동네가 뜬다"는 문장은 우리 데이터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예산이 4,236억에서 5,875억으로 늘어난 4년 동안에도 그렇습니다.
객실을 가진 입장에서 축제는 연 매출을 바꾸는 사건이 아니라 사흘짜리 피크입니다. 그 사흘에 요금을 얼마로 받을지, 나머지 스물일곱 날을 무엇으로 채울지는 여전히 별개의 문제입니다.
축제가 열린 달, 그 시군은 안 연 시군보다 더 붐비지 않았습니다(차이 -0.009).
축제는 사흘이고 달은 서른 날입니다. 사흘의 만실을 한 달의 매출로 옮겨 읽지 마십시오.
우리 데이터 한국관광공사 TourAPI 축제정보 928건(개최일·주소) · 한국관광 데이터랩 지역별 방문자 2025년 완전월 · 시군구 매칭은 행정표준 코드 기준
한계 월 단위 데이터라 축제 기간만 떼어 볼 수 없습니다 — 이 글의 결론은 "효과가 없다"가 아니라 "월 단위로는 보이지 않는다"입니다 · 2024년과 비교하지 못했습니다(TourAPI가 현재·미래 축제 위주라 2024년 시작 축제가 7건뿐) · 방문객이 아니라 숙박 판매가 늘었을 가능성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우리 야간호가 관측 13개 지역의 수집 구간에 가을 축제가 없습니다) · 축제 개최일·주소는 TourAPI 기재값이며 실제 운영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방문자 데이터는 부분집계월을 제외한 완전월만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