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째 줄어드는 제주 관광객 —
요금표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제주 방문객이 석 달 연속 줄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업계는 «울상»이라는데 — 저희가 매일 수집하는 요금표는 이 뉴스가 나오기 전부터 같은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주는 지금, 전국에서 유일하게 성수기가 실종된 관광지입니다. 숫자로 보여드립니다.
한라일보(8/3) — 7월 제주 방문 122만 8천 명(-3.1%). 5월 -3.7% · 6월 -7.6% · 7월 -3.1% 석 달 연속 감소. 내국인 96.3만(-5.2%), 외국인 26.5만(+5.6%, 올해 최저 증가율), 크루즈 -17.3%. 업계가 꼽는 원인은 유류할증료와 공급 좌석 감소입니다.
① 실측 1 — 광복절 배수, 13곳 중 제주만 거꾸로입니다
저희는 관광지 13곳 × 지역당 50개 업소의 판매 호가를 매일 수집합니다. 광복절(8/15) 호가를 평일(8/12)로 나눈 «성수기 배수» —
| 지역 | 광복절 호가 | 평일 호가 | 배수 |
|---|---|---|---|
| 전주 | 15.7만 | 5.9만 | 2.67배 |
| 해운대 | 31.5만 | 15.2만 | 2.07배 |
| 속초 | 29.5만 | 14.9만 | 1.98배 |
| 을왕리 / 경포 | 19.9 / 25.3만 | 10.7 / 13.6만 | 각 1.86배 |
| 양양·강릉·원주·가평·태안·경주·여수 | — | 1.23~1.81배 | |
| 제주 | 18.2만 | 21.7만 | 0.84배 — 유일한 1 미만 |
기준 · 키우다랩 야놀자 호가 일일 수집(2026-08-09 수집, 지역당 50개 업소 평균). 배수 = 8/15 착지 호가 ÷ 8/12 착지 호가.
광복절에 자는 게 평일보다 싼 관광지는 전국에서 제주뿐입니다.
② 실측 2 — 값을 내렸는데도 안 닫힙니다
| 광복절 D-6 · 업소 완전마감률 | |
|---|---|
| 나머지 관광지 12곳 합산 | 37% (579곳 중 213곳) |
| 제주 | 0% (40곳 중 0곳) |
기준 · 같은 수집, 완전마감 = 그 날짜에 팔 방이 하나도 없는 업소(보수적 지표).
다른 관광지는 광복절 엿새 전에 이미 셋 중 하나가 통째로 닫혔습니다. 제주는 한 곳도 안 닫혔습니다. 프리미엄을 포기하고도 방이 남는 상태 — 이게 «석 달 연속 감소»가 요금표에 찍힌 모습입니다.
③ 역설 — 그런데 제주는 여전히 제일 비쌉니다
| 평일(8/12) 호가 순위 | 호가 |
|---|---|
| 1위 제주 | 21.7만 |
| 2위 강릉 | 17.5만 |
| 3위 가평 | 16.3만 |
| … 12위 원주 / 13위 전주 | 7.1만 / 5.9만 |
평일 호가는 전국 1위인데 성수기 프리미엄은 0 이하 — 이 조합의 뜻은 하나입니다. 평일의 21.7만이 «잘 받는 값»이 아니라 «지키고 있는 방어선»이라는 것. 수요가 계속 빠지면 다음에 무너지는 건 그 방어선입니다.
④ 구조 — 공급이 계절을 지웠습니다
배경 수치(기존 보도 종합) — 제주 숙박 공급 약 7.9만 실 중 초과공급 약 4.7만 실, 평균 체류 4.6일 → 3.7일, OTA 의존 79.9%로 전국 최고. 성수기 프리미엄은 «방이 모자랄 때» 생깁니다. 절반이 비는 시장에는 성수기가 없습니다 — 관광객이 줄어서 프리미엄이 사라진 게 아니라, 공급이 넘쳐서 프리미엄이 원천적으로 못 생기는 구조 위에 수요 감소가 얹힌 겁니다.
⑤ 메커니즘 — 저희가 반복 실측해 온 그 곡선
저희가 여러 지역에서 반복 확인한 패턴이 있습니다 — 공실 회피를 위한 가격 인하 → 인하 경쟁 → 지역 전체 요금 붕괴. 시장이 무너질 때 점유율보다 요금이 먼저 무너집니다. 제주의 0.84배는 그 곡선의 앞부분입니다. 점유율 통계에 잡히기 전에, 성수기 배수에서 먼저 보입니다.
⑥ 반박 검증
«원인은 항공 좌석 감소지 숙박이 아니다» — 부분 생존. 수요 축소의 원인은 복합입니다(유류할증·좌석·고물가 인식). 저희가 실측한 것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가 요금에 찍힌 모습입니다.
«미등록 숙소·에어비앤비로 수요가 분산된 것 아닌가» — 검증 불가. 등록 숙박 호가 기준이라 비제도권 이동은 이 데이터로 못 봅니다.
«D-6 시점이라 막판 반등 가능» — 생존. 관광지 예약은 선점형이라(지난 실측: D-9에 25.9% 마감) 가능성은 낮게 보지만, 광복절까지 계속 추적해 금요일 지면에서 재확인하겠습니다.
«호가지 실거래가 아니다» — 맞습니다. 지역당 50개 업소 표시가 평균이며, 방향성 지표로만 씁니다.
⑦ 사장님용 — 제주에서, 그리고 제주 밖에서
제주 사장님 — 프리미엄이 없는 성수기에 배수 전략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남은 싸움은 평일 ADR 방어선입니다. 헐값 인하 경쟁에 합류하는 순간 위 ⑤의 곡선에 올라탑니다 — 지역 전체가 함께 미끄러지는 곡선입니다.
다른 지역 사장님 — 내 지역의 «제주화» 조기 신호는 연휴 배수의 추세 하락입니다. 점유율은 후행 지표입니다. 이 지면에서 13곳의 배수를 계속 재겠습니다.
«관광객 석 달 감소»는 통계청이 다음 달에 알려주지만, 요금표는 오늘 알려줍니다. 가격은 시장이 스스로에게 하는 가장 정직한 보고입니다 — 제주의 요금표는 지금 «성수기가 없다»고 보고하고 있고, 저희는 그 보고를 매일 받아 적고 있습니다.
이 수집 데이터는 저희 데이터랩 홈의 «수요 페이싱» 블록에서 누구나 매일 볼 수 있습니다 — 지역별 앞으로 2주의 실판매가 곡선과 예약률입니다. ▶ lab.kiudalab.com
전국에서 광복절이 평일보다 싼 관광지는 제주뿐이다. 수요 감소는 점유율보다 요금표에 먼저 찍힌다 — 그리고 다음 방어선은 평일 가격이다.
▶ 지난 편 · 광복절 D-9, 관광지 숙소 4곳 중 1곳은 이미 마감 : https://kiudalab.com/news/gwangbokjeol-d9-one-in-four-sold-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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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자료▶ 지난 편 · 광복절 D-9, 관광지 숙소 4곳 중 1곳은 이미 마감 : https://kiudalab.com/news/gwangbokjeol-d9-one-in-four-sold-out
▶ 한라일보 원기사 : http://www.ihalla.com/article.php?aid=178574161878887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