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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UDA LAB · 숙박 뉴우스
매일 아침, 숙박·관광 뉴스를 '우리 데이터'로 다시 읽습니다 · 2026.07.28
데이터랩

'관광 경쟁력 1위' 도시에
잘 방이 없습니다

야놀자리서치가 전국 255개 행정구역을 소셜 데이터로 줄 세운 관광도시경쟁력지수(YCCI)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 지수에는 '방이 몇 개인가'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허가 원장으로 붙여봤습니다 — 평판과 객실은 서로 따로 놀았습니다.
📊 오늘의 데이터

야놀자리서치 인사이트 Vol.44 야놀자도시경쟁력지수(2026.07.08). 전국 255개 행정구역·관광지와 축제 29,336곳을 대상으로 2025년 4월~2026년 4월 유튜브·인스타그램·블로그·커뮤니티의 언급량과 감성을 분석했습니다. YCCI = 인지도·명성 50% + 매력 50%. 종합 1위는 서울 송파구, 2위 부산 수영구, 3위 영등포구입니다.

① 이 지수는 '방'이 아니라 '말'을 셌습니다

먼저 지수가 무엇을 재는지 정확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YCCI의 두 축은 인지도·명성(온라인에서 얼마나 자주 언급되는가)과 매력(그 언급이 얼마나 호의적인가)입니다. 하위 차원은 자연경관·역사문화·건축·위락시설·축제·체험·로컬상품 7가지입니다.

전부 수요 쪽 지표입니다. 객실 수도, 숙박업 등록 수도, 공급 계획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보고서 자신도 "공급자 투입 중심에서 수요자 경험 중심으로" 전환하자고 명시합니다. 의도된 설계입니다.

그렇다면 남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 그 수요를 받을 방은 거기에 있는가. 지수가 답하지 않는 쪽을 우리 원장이 답할 수 있습니다.

② 버즈 1위 도시에 방이 있나

YCCI 순위명성·매력
평균
객실객실당
외국인
객실
증가율
1 송파구9.045,0542791.5%
2 부산 수영구8.963,7862288.5%
3 영등포구8.747,4192500.5%
4 성동구8.731,4601,5456.7%
5 대구 중구8.732,903569.8%
6 경주시8.6511,436503.8%
7 서귀포시8.6426,8161203.1%
8 해운대구8.5918,5951229.7%
9 강릉시8.5914,5041012.0%
10 강남구8.4711,9563325.3%
기준 · 순위는 야놀자리서치 공개 종합순위, 옆의 점수는 공개된 명성·매력을 우리가 5:5로 평균낸 값(공개 종합점수가 아니라 동점이 생길 수 있음, Vol.44·2025.4~2026.4 소셜 버즈) · 객실 = 공중위생 숙박업 원장 영업 중 객실 합(2026-07-26 기준) · 객실당 외국인 = 2026년 1~5월 누계 외국인 방문 ÷ 영업 중 객실 · 객실 증가율 = 2025-01-01 이후 인허가 객실 ÷ 영업 중 객실

상위 10곳의 객실을 다 더하면 103,929실입니다. 그런데 분포가 극단적입니다. 서귀포시 26,816실부터 성동구 1,460실까지 18배 벌어집니다. 같은 '상위 10위권'이라는 말로 묶기 어려운 차이입니다.

③ 평판과 공급은 따로 논다 무상관

지수 점수와 객실 증가율을 맞대봤습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상관계수는 r=+0.00사실상 0입니다. 평판이 높다고 방이 더 생기지는 않습니다.

가장 선명한 건 영등포구입니다. YCCI 종합 3위인데 2026년 상반기 신규 객실이 0실이고, 기간을 2025년 이후로 넓혀도 0.5%에 그칩니다. 기존 객실이 7,419실이니 사실상 멈춰 있습니다.

🔍 [검증 R3 · 반대 논리를 네 개 세워 각각 돌렸습니다]

① "10곳만 봐서 그런 것 아닌가"서울 24개 구 전체로 넓혀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객실당 외국인 방문(수요) ↔ 2024년 이후 객실 증가율(공급) r=+0.09. 표본 탓이 아닙니다.

② "6개월만 봐서 아닌가" → 기간을 2025년 이후로 늘리면 r=-0.28. 무상관이 약한 역방향으로 갈 뿐 뒤집히지 않습니다.

③ "이미 방이 충분해서 안 짓는 것 아닌가" → 그렇다면 평판이 높은 곳에 객실이 많아야 합니다. 실제로는 r=-0.55반대입니다. 평판 상위일수록 객실이 적습니다. 포화 가설은 기각됩니다.

④ "도시민박이 대신 채우는 것 아닌가" → 2026년 도시민박 신규 신고와의 상관은 r=+0.14. 공유숙박도 평판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공개된 YCCI 값은 상위 10곳과 부문별 5곳뿐이라(255개 전체 아님) 위 상관들은 경향까지만 말합니다.

④ 숫자가 나왔는데도 쓰지 않은 것 둘 검증 불가

반박 중 둘은 돌렸더니 숫자가 나왔는데도 싣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서로 다릅니다 — 하나는 단위가 섞여서, 하나는 데이터가 비어서입니다. 왜 못 쓰는지를 밝히는 편이 숫자를 싣는 것보다 정직하다고 봤습니다.

첫째 — "비싸서 못 들어가는 것 아닌가"

가장 그럴듯한 반박이 이것입니다. 평판이 높은 동네는 이미 비싸서, 사고 싶어도 못 산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종로구는 지금도 용도변경 가능한 물건을 찾는 사람들이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국토부 숙박 실거래를 열어 서울 주요 구의 평당가와 객실 증가율을 맞대봤습니다. 상관은 r=-0.60비싼 곳일수록 방이 덜 늘었다는 뜻입니다. 가설이 맞아떨어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숫자를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거래의 내용물을 열어보니 같은 것을 비교한 게 아니었습니다.

집합(호실) 거래일반(통건물) 거래
종로구231건 · 22㎡ · 3.3억44건 · 442㎡ · 38억
중구379건 · 22㎡ · 2.3억31건 · 1020㎡ · 85억
용산구42건 · 124㎡ · 17.8억2건 · 1656㎡ · 130억
강남구35건 · 30㎡ · 2.1억13건 · 1980㎡ · 213억
기준 · 국토부 실거래 중 용도 '숙박', 2023년 1월~2026년 6월 · '집합'=호실 단위 거래, '일반'=통건물 거래 · 각 칸은 건수 · 연면적 중앙값 · 거래가 중앙값 · 통건물과 호실이 섞여 있어 구 간 평당가 비교에는 쓰지 않는다

같은 '숙박 실거래' 안에 2억짜리 객실 한 칸213억짜리 건물 한 채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종로·중구·강남은 20~30㎡짜리 호실이 거래의 대부분이고(생활숙박시설 분양), 통건물은 442㎡~1,980㎡입니다. 단위가 자릿수로 다릅니다.

용산구는 조금 다릅니다. 호실 거래가 95%로 많지만 한 칸이 124㎡ · 17.8억입니다 — 같은 '호실'이라도 상품이 다릅니다.

그래서 구별 평당가 중앙값의 차이는 땅값 차이가 아니라 집합 비중과 호실 크기의 차이에 가깝습니다. 아까의 r=-0.60는 '비싸서 못 들어간다'를 보여준 게 아니라, 소형 호실을 많이 판 구와 그렇지 않은 구를 갈라놓은 선이었습니다. 통건물만 남기면 구당 표본이 2~44건으로 흩어져 계산이 서지 않습니다.

둘째 — "상업지역이 없어서 못 짓는 것 아닌가"

용도지역이 막고 있다는 반박도 그럴듯합니다. 이것도 돌렸고 상관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실패한 이유가 앞의 것과 다릅니다. 앞은 단위가 섞인 것이었고, 이번엔 비교할 데이터 자체가 비어 있습니다.

원장의 용도지역 기재율
성동구99%
서귀포시2%
기준 · 공중위생 숙박업 원장에서 용도지역 값이 비어 있지 않은 건의 비율 · YCCI 상위 10곳 중 최고·최저

기재된 것끼리만 비교하면 숫자야 나옵니다. 그런데 한쪽은 거의 전부가 채워져 있고 다른 쪽은 50건 중 1건만 채워져 있습니다. 같은 것을 비교한 게 아닙니다.

🔍 그래서 이렇게 적습니다

두 가설 모두 기각된 게 아니라 판정할 수 없습니다. 가격은 통건물과 호실이 한 통에 섞여 있어 어떤 답을 내도 섞임의 결과이고, 용도지역은 애초에 비교할 데이터가 없습니다.

대신 부수적으로 확실해진 것이 있습니다. 종로·중구의 객실 증가분 상당수는 건물을 새로 올린 게 아니라 호실 단위로 쪼개 판 물량입니다. 2편에서 층별개요를 전수로 열었을 때 건물을 통째로 숙박으로 쓴 곳이 7%뿐이었던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객실이 늘었다'는 말은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봐야 합니다.

⑤ 성동구 — 서로 모르는 두 데이터가 같은 곳을 가리켰습니다 교차검증 일치

성동구는 YCCI 매력 부문 전국 2위(9.44)입니다. 우리 원장에서는 객실당 외국인 방문 1,545명으로 10곳 중 1위입니다. 현지인을 뺀 외지인(타 지역 방문)까지 보면 22,808명입니다. 그런데 객실은 1,460실로 10곳 중 가장 적습니다.

중요한 건 두 데이터가 서로를 참조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YCCI는 인스타그램·유튜브 게시물을 세고, 우리는 지자체 인허가 원장을 셉니다. 오염될 수 없는 두 출처가 같은 동네를 지목했습니다.

[검증 · 오해 방지] "성동구에 방을 안 짓는다"는 말은 틀립니다. 성동의 객실 증가율은 6.7%로 서울에서 오히려 높은 편입니다. 문제는 모수입니다. 1,460실의 6.7%는 절대량으로 얼마 되지 않습니다. 비율이 아니라 실수(實數)가 부족한 것입니다.

⑥ 명성이냐 매력이냐 — 지수의 절반은 신호가 약합니다

YCCI는 명성과 매력을 5:5로 섞습니다. 두 축을 갈라 실수요(객실당 외국인 방문)와 각각 맞대봤더니 결과가 정반대로 갈렸습니다.

지수의 축무엇을 재나실수요와의 상관
인지도·명성언급량(버즈)r=-0.46
매력긍정 감성비율r=+0.46
기준 · 상관 대상 = YCCI 공개 상위 10곳(n=10) · 실수요 = 객실당 외국인 방문(2026년 1~5월 누계 ÷ 영업 중 객실) · n이 작아 경향치이며 유의성 검정은 하지 않았다

부호가 반대입니다. 많이 언급될수록 객실당 수요는 오히려 낮고, 좋게 언급될수록 높습니다.

왜 그런지는 명단을 보면 짐작됩니다. 명성 상위는 종로구(10.00)·서귀포시(9.67)·제주시(9.30)·경주시(9.28) — 오래된 대표 관광지입니다. 이런 곳은 이미 객실이 두껍게 깔려 있습니다(서귀포 26,816실·경주 11,436실). 분모가 크니 객실당 수치가 낮게 나옵니다. 즉 명성의 음(-)의 상관은 '유명하면 손님이 없다'가 아니라 '유명한 곳은 이미 공급이 찼다'로 읽는 게 맞습니다.

매력 부문 상위에서도 같은 게 보입니다. 4위 전주 완산구(8.96)는 종합 10위 밖인데, 객실 4,879실에 상반기 신규가 27실(0.6%)뿐입니다. 매력은 전국 4위인데 공급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실무적으로는 이렇게 정리됩니다. 명성은 이미 지어진 곳을 알려주고, 매력은 아직 안 지어진 곳을 알려줍니다. 종합 지수는 둘을 절반씩 섞어 이 구분을 지웁니다. 순위표를 볼 때 종합보다 매력 점수를 먼저 보는 편이 낫습니다.

⑦ 명성 만점 종로가 10위 밖인 이유

부문별로 보면 인지도·명성 1위는 서울 종로구(10.00 만점)입니다. 그런데 종합 순위 10위 안에는 없습니다. 매력 점수에서 밀렸기 때문입니다.

종로구
YCCI 인지도·명성10.00 (전국 1위)
YCCI 종합 순위10위 밖
영업 중 객실10,279실
2026 상반기 신규 객실595실 (5.8%)
객실당 외국인 방문493명
기준 · YCCI는 부문별 공개값(인지도·명성 상위 5) · 객실 = 영업 중 기준 · 신규 객실 = 2026-01-01~06-30 인허가 · 객실당 외국인 = 2026년 1~5월 누계

흥미로운 건 여기입니다. 종합 순위에서 밀린 종로에 공급은 몰리고 있습니다. 상반기 신규 595실은 서울에서 손꼽히는 규모입니다. 사업자는 '호감도'가 아니라 사람이 실제로 지나가는 곳땅이 허용하는 곳을 보고 움직인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⑧ 같은 10위권, 완전히 다른 시장 R1 검증

[검증 R1 · 가장 약한 고리] 지금까지 '외국인 방문'으로 수요를 쟀습니다. 그런데 이 잣대는 국내 관광지에 불리합니다. 실제로 갈라보면 같은 10위권 안에서 시장이 갈라집니다.

지역객실당 외국인객실당 외지인외국인 비중
서귀포시120명686명14.9%
성동구1,545명22,808명6.3%
강릉시10명964명1.0%
대구 중구56명10,382명0.5%
기준 · 2026년 1~5월 누계(완전집계월만, 6월은 집계 14일치라 제외) ÷ 영업 중 객실 · 데이터랩 방문자는 현지인·외지인·외국인 세 갈래이며, 외지인 = 타 지역에서 온 국내 방문객(현지인 제외) · 외국인 비중 = 외국인 ÷ (외국인+외지인), 현지인 제외

먼저 자릿수에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값은 그 지역을 다녀간 사람 전체를 객실 수로 나눈 것이라 크게 나옵니다 — 투숙객 수가 아니라 지역 간 압력을 비교하는 눈금입니다.

강릉시는 객실당 외국인이 10명입니다. 외국인 잣대로만 재면 바닥이지만, 외지인964명입니다. 강릉은 외국인 시장이 아니라 국내 여행객 시장입니다. 반대로 서귀포시는 외국인 비중 14.9%로 10곳 중 유일한 두 자릿수입니다. 대구 중구(0.5%)와는 28배 차이입니다.

같은 순위표에 있다고 같은 손님을 받는 게 아닙니다. 순위보다 구성을 봐야 합니다.

⑨ 그래서 무엇을 봐야 하나

이 지수는 잘 만들어졌고, 우리가 못 보던 것을 봅니다 — 행정 통계가 아니라 관광객이 실제로 남긴 말을 셌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다만 그것은 수요의 지도입니다. 사업자에게 필요한 건 수요 지도 위에 공급 지도를 겹친 그림입니다.

이렇게 읽으면이렇게 읽는 게 낫습니다
YCCI 종합 순위가 높다
→ 유망하다
매력 점수가 높은데
객실이 적은 곳을 본다
순위권이면 비슷한 시장외국인 비중으로 갈라본다
(0.5% ~ 14.9%)
🔍 키우다랩의 관점

평판은 이미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사업자가 바꿀 수 있는 건 그 평판이 향하는 자리에 방을 놓을 수 있느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수를 볼 때 항상 객실 수로 나눠봅니다. 손님이 몰리는데 방이 없는 곳 — 성동구처럼 비율은 늘고 있는데 실수가 모자란 동네가 지금 가장 어려운 자리이자, 가장 비어 있는 자리입니다.

한 줄 결론

경쟁력 순위는 수요의 지도입니다. 방이 어디 있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두 지도를 겹쳐야 비어 있는 자리가 보입니다.

원문 야놀자리서치 인사이트 Vol.44 「야놀자도시경쟁력지수: 관광도시 경쟁력을 판단하는 나침반」(2026.07.08) · 전국 255개 행정구역·관광지 및 축제 29,336곳 · 2025.4~2026.4 유튜브·인스타그램·블로그·페이스북·X·커뮤니티 버즈 및 감성 분석 · YCCI = 인지도·명성 0.5 + 매력 0.5
우리 데이터 공중위생 숙박업 인허가 원장 전수(영업 중 기준 객실 수·신규는 인허가일) · 한국관광 데이터랩 자치구별 방문자 2026년 1~5월 누계(완전집계월만 — 6월은 집계 14일치라 제외). 방문자는 현지인·외지인·외국인 세 갈래로 제공되며, 이 글의 '외지인'은 타 지역에서 온 국내 방문객(현지인 제외) · 동명 시군구는 코드로 고정(대구 중구 27110)
한계 공개된 YCCI 값은 상위 10곳과 부문별 상위 5곳뿐이라 상관계수는 n=10 기준 경향치 · '방문'은 숙박이 아니라 방문(쇼핑·업무·환승 포함)이라 지역 간 상대 비교로만 해석 · 객실 수는 원장 기재값(미기재 존재)

이 글은 키우다랩이 직접 작성하고 데이터로 검증한 숙박업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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