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등 5대 관광권에 935억, 예산 항목에 숙박은 0원입니다 — 권역 숙박 8,778곳 중 92%가 관광진흥법 밖입니다
문체부가 9월 10일 김해·대구·청주·양양·무안 다섯 지방공항을 관문으로 19개 도시를 묶은 «5대 관광권»을 확정했습니다. 내년 국비 659억·지방비 276억, 합쳐 935억을 넣습니다. 보도자료를 끝까지 읽으면 예산 항목은 넷 — 해외 마케팅 180억, 공항·항만 유치 143억, 교통·결제 149억, 콘텐츠 187억 — 이고 «숙박» 항목은 없습니다. 숙박은 장관 발언 한 줄에만 나옵니다. 그리고 그 19개 도시의 숙박 8,778곳을 저희 원장으로 세면 관광진흥법에 등록된 관광숙박업은 710곳, 8.1%입니다. 나머지 91.9%는 모텔·여관· 미등록 호텔 — 문체부 정책 도구가 원래 닿지 않는 자리입니다.
문체부 보도자료(9/10)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 선정」. 김해공항 부산~경주~울산~ 거제·통영, 대구공항 대구~경주~안동(경주로 두 권역 통합), 청주공항 청주~공주·부여~ 익산·전주, 양양공항 양양~강릉~속초, 무안공항 무안·목포~광주~여수(여수항 크루즈· 광주 KTX 포함). 민간 전문가 선정위원회가 광역지자체 제안과 방한객 수요 데이터로 골랐습니다. 2027년 예산안 기준 935억, 2027~2030 중장기 계획은 권역별로 따로 세웁니다. 목표는 2029년 입국 3천만 명·지방 입국객 500만 명(2025년 5대 권역 지방공항·항만 입국 256만 명).
① 935억의 항목 — 숙박은 없습니다
국비 659억은 넷으로 나뉩니다. 해외 마케팅 180억(권역별 브랜드·해외 광고), 지방공항·항만 유치 143억(국제선 확충·연계 상품), 교통·결제 149억(도시 간 대중교통·한국관광 통합패스), 특화 콘텐츠 187억. 넷을 더하면 659억, 국비 전액입니다. 지방비 276억은 항목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보도자료 다섯 쪽에서 «숙박»이라는 단어는 딱 한 번, 장관 발언에 나옵니다 — «교통, 쇼핑, 숙박 등 수용 태세 개선에 힘을 쏟겠다». 항목도 금액도 없습니다. 이게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정책은 손님을 지방공항으로 넣는 정책이지, 방을 만드는 정책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알고 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①-1 그럼 숙박은 누가 말했나 — 관광공사 사장, 그리고 다른 주머니
숙박을 먼저 입에 올린 쪽은 문체부가 아니라 한국관광공사였습니다. 박성혁 사장은 2주 전(8월 27일)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에서 올해 1~7월 방한객 1,280만 명(+21.3%) 중 지방공항 이용이 20.7%, 청주공항 외국인 입국은 +109.1%라는 숫자를 내놓으며, «항공노선·숙박·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관광 동선»을 설계해 지방공항 이용객의 체류 기간과 소비를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공항에 내린 손님을 그 지역에 «재우는» 것까지가 공사의 그림입니다. 그런데 2주 뒤 문체부 발표의 예산 항목에는 그 «숙박»이 빠져 있습니다.
숙박 돈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다른 주머니에 있습니다. 문체부 2027년 관광 예산 1조 7,581억 안에 관광사업체 융자 8,562억(+25.5%)이 있고, 여기에 «지방 대형호텔 건립 지원»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이 융자는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나가는 돈이라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자가 대상입니다 — ③에서 볼 «등록» 문턱이 여기도 있습니다. 일반숙박업이 이 융자를 받을 수 있는지는 사업 공고의 대상 조문을 봐야 하고, 지금 공개된 자료로는 단정하지 않습니다.
② 그 19개 도시의 방 — 8,778곳 중 관광숙박업 710곳
저희 인허가 원장에서 19개 도시(경주는 두 권역에 각각)의 영업 중 숙박을 민박 빼고 세면 8,778곳 259,875실입니다. 이 중 관광진흥법에 등록된 관광숙박업(관광호텔·관광숙박업·콘도·관광펜션)은 710곳 45,034실, 곳 수로 8.1%입니다. 전국 평균이 10.0%이니 권역이라고 특별히 높지 않습니다. 나머지 8,068곳 214,841실은 공중위생관리법 신고 일반숙박업 — 모텔·여관·여인숙, 그리고 관광진흥법 등록을 안 한 «호텔» 간판입니다.
권역별로는 청주공항권이 가장 낮습니다. 청주·공주·부여·익산·전주 다섯 도시 숙박 1,121곳 중 관광숙박업 73곳, 6.5%. 청주시만 보면 관광숙박업 7곳에 일반숙박업 355곳입니다. 객실로 봐도 6.7%로, 다른 권역(12~23%)의 3분의 1입니다.
③ 왜 이 비율이 중요한가 — 정책 도구가 «등록»을 봅니다
저희가 최근 세 편에서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외국인 청소인력 E-9는 관광진흥법 등록 호텔·콘도·호스텔만(9/15), 외국인 방값 부가세 환급도 관광호텔 등 등록업만(9/12), 호텔 등급도 등록업만 받습니다. 문체부의 정책 도구는 거의 전부 «관광진흥법 등록»을 문턱으로 씁니다. 예외는 9/16에 다룬 일반숙박업 품질평가 40억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숙박 등 수용 태세 개선»이 예산 항목이 되더라도, 지금 구조에서 그 돈이 닿는 곳은 권역 숙박의 8%입니다. 나머지 92%는 손님은 받되 지원은 못 받는 자리입니다. 이 비율이 이 편에서 사장님이 가져가실 숫자입니다.
일반숙박업이 나쁜 게 아닙니다. 8,068곳 21만 실이 실제로 그 도시의 방 대부분을 채웁니다. 문제는 정책이 «방을 세는 법»입니다 — 등록 기준으로 세면 권역의 방 78% (214,841실)가 통계에서 사라집니다.
④ 손님은 어디 있나 — 19개 도시가 전국 외국인의 18.7%, 부산 빼면 7.8%
관광데이터랩 시군구 외국인 방문객으로 2025년을 세면, 수도권(서울·경기· 인천)이 59.7%, 서울만 33.7%입니다. 5대 권역 19개 도시를 다 더하면 18.7%인데, 그중 부산이 10.91%입니다. 부산을 빼면 18개 도시가 7.8%. 청주권 다섯 도시는 1.1%, 양양권 셋은 0.3%입니다. «5대 관광권»은 지금 숫자로는 부산권 하나와 작은 넷입니다.
그런데 방향은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2026년 상반기 외국인 방문이 전국 +35.6%인데 19개 도시는 +47.2%, 비중이 18.2%에서 19.7%로 올랐습니다. 전주 +73.1%, 무안 +63.6%, 부산 +62.8%, 청주 +36.7%. 정책이 시작되기 전에 손님이 먼저 가고 있습니다.
⑤ 권역별 한 줄 — 손님 비중과 방의 구성
| 권역 | 숙박 (곳) | 관광 숙박업 | 비율 |
|---|---|---|---|
| 김해 공항권 | 3,875 | 342 | 8.8% |
| 대구 공항권 | 1,385 | 126 | 9.1% |
| 청주 공항권 | 1,121 | 73 | 6.5% |
| 양양 공항권 | 1,198 | 111 | 9.3% |
| 무안 공항권 | 1,674 | 147 | 8.8% |
기준 · 외국인 방문 비중 = 관광데이터랩 시군구 외국인 방문객 2025년 합 ÷ 전국. 숙박 = 인허가 원장 영업 중(민박 제외). 경주는 김해·대구 두 권역에 각각 들어갑니다.
⑥ «무관하다»는 말이 절반은 맞습니다 — 세 가지 의심
«숙박 예산이 없으니 사장님과 무관하다.» 절반은 맞는 말입니다. 935억 중 사장님 계좌로 오는 돈은 0원이고, 손님이 실제로 지방공항에 내리느냐는 항공사 노선 결정과 지자체 협상에 달려 있습니다. 2029년 지방 입국 500만 목표가 어긋나면 이 예산은 사장님과 정말 무관해집니다. 다만 143억은 국제선을 늘리고 149억은 공항에서 도시로 가는 버스와 통합패스를 만드는 돈이라, 노선이 실제로 붙는 순간 내린 손님은 어디선가 잡니다. 무관한 돈이 아니라, 결과가 올 때까지는 남의 돈입니다.
«손님은 오는데 지원은 관광숙박업만 받는다.» 맞습니다. ③에서 본 대로 정책 도구가 등록을 문턱으로 쓰는 한, 권역의 92%는 결과만 받고 도구는 못 받습니다. 이 구조는 이번 발표로 바뀌지 않았습니다.
«지방 입국 256만 → 500만이 되나.» 저희 데이터는 «방문»이지 «입국»이 아닙니다. 인천으로 들어와 부산에 간 사람도 방문에는 잡힙니다. 지방공항으로 직접 들어온 사람이 늘었는지는 출입국 통계로 따로 봐야 하고, 지금은 단정하지 않습니다.
⑦ 청주공항권 — 방은 가장 적고, 손님은 가장 빨리 늡니다
다섯 권역 중 청주권을 따로 보는 이유는 둘입니다. 관광숙박업 비율이 6.5%로 가장 낮고, 상반기 외국인 방문은 전주 +73.1%· 익산 +46.9%·공주 +42.8%·청주 +36.7%로 고르게 빠릅니다. 보도자료도 청주공항 입국객이 «수도권으로만 향하지 않고» 충청·전북 내륙으로 이어지게 하는 «확장 가능성»을 선정 이유로 들었습니다.
즉 청주권은 손님은 늘고 등록 호텔은 73곳뿐인 권역입니다. 그 손님이 어디서 자게 되는지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 일반숙박업 1,048곳입니다. 저희는 청주공항 반경 숙박 데이터를 따로 보고 있어, 노선이 늘어난 뒤 실제로 어느 동네 방이 찼는지 이어서 싣겠습니다.
이번 발표는 손님을 지방공항으로 넣는 정책입니다. 방을 짓거나 고치는 돈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장님 입장에서 볼 숫자는 935억이 아니라 «우리 도시가 19개 안에 드는가»와 «우리 집이 8%인가 92%인가» 둘입니다. 19개 안이면 손님은 옵니다. 92% 쪽이면 손님은 오되 정책 도구(인력·세제·등급)는 오지 않습니다. 그 차이를 아는 집과 모르는 집이 2027년부터 갈립니다.
⑧ 사장님이 지금 할 일
1) 내 도시가 19개 안인지 확인하십시오. 부산·경주·울산·거제·통영·
대구·안동·청주·공주·부여·익산·전주·양양·강릉·속초·무안·목포·광주·여수. 안이면 국제선과
통합패스가 손님을 데려옵니다. 밖이면 이번 예산은 사장님 동네를 지나갑니다.
2) «호텔» 간판인데 일반숙박업이면, 관광진흥법 등록을 한 번 따져 보십시오.
E-9·부가세 환급·등급·앞으로의 «수용 태세» 예산이 전부 그 등록을 봅니다. 등록 요건과
비용은 시설마다 달라 여기서 단정하지 않습니다 — 다만 «해당 없음» 칸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3) 외국인 결제·언어를 먼저 손보십시오. 149억이 «결제 편의»에 쓰입니다. 통합패스가
깔리면 카드·QR 안 되는 집이 먼저 빠집니다.
4) 관광공사·지자체의 권역 사업 공고를 보십시오. 중장기 계획은 권역별로 2027년까지
따로 세웁니다. 그때 «숙박» 항목이 생기는지, 생기면 등록 기준인지가 다음 뉴스입니다.
결론
5대 관광권 935억은 손님을 지방공항으로 넣는 돈이고 숙박 항목은 0원입니다. 권역 19개 도시 숙박 8,778곳 중 정책 도구가 닿는 관광숙박업은 710곳, 8.1%. 손님은 이미 움직입니다(상반기 +47.2%, 전국 +35.6%) — 그 손님을 받을 92%의 방은 결과는 받되 지원은 못 받는 자리입니다.
원문 ·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 선정, 대한민국 관광성장지도 새로 그린다」 (2026.9.10, 관광정책과) 본문 PDF 직접 판독 — 권역·예산 4항목·목표·장관 발언
관광공사 · 박성혁 사장, 제2회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2026.8.27, 더플라자) 발언 및 발표 수치 — 아시아경제 8.28·호텔앤레스토랑 보도 인용 · 관광사업체 융자 8,562억은 문체부 2027 예산안 보도(이데일리 9.4) 인용
실측 · 지자체 인허가 원장 영업 중 19개 도시 8,778곳 259,875실(민박 제외) — 관광숙박업 = 관광호텔·관광숙박업·휴양콘도·관광펜션 / 일반숙박업 = 여관·일반호텔·여인숙·생활숙박·기타 · 관광데이터랩 시군구 외국인 방문객 2025년 및 2026년 1~6월
※ «외국인 방문»은 데이터랩 추정 방문객이며 출입국 «입국»과 다릅니다. 지방비 276억의 항목은 미공개입니다. 2027년 예산은 국회 심사로 확정됩니다.
이전 편 · 「모텔 정부지원금이 처음 생겼습니다」(9/16) · 「모텔업 구인구직에 외국인은 아직입니다」(9/15) · 「외국인 방값 부가세환급, 전국 호텔의 2%만 씁니다」(9/12)
관련 자료▶ 문체부 보도자료(2026.9.10) : https://www.mcst.go.kr/kor/s_notice/press/pressView.jsp?pSeq=22706
※ 2027년 예산은 국회 심사로 확정됩니다. «외국인 방문»은 관광데이터랩 추정치이며 출입국 «입국»과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