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 손님 100명 중 66명은 하루만 잡니다 —
사흘 넘게 묵는 곳은 제주와 울릉뿐이고,
연박은 계절이 정합니다
«연박 손님을 잡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우리 동네 손님이 실제로 며칠을 자는지 아는 사장님은 드뭅니다. 데이터랩의 «숙박 방문자 박수 분포»를 268개 시군구에 대고 24개월 평균을 냈습니다. 전국 중앙값은 1박 66명 · 2박 16명 · 3박 이상 18명. 사흘 넘게 묵는 손님이 100명 중 25명을 넘는 곳은 울릉과 제주시, 딱 두 곳입니다. 그리고 같은 동네라도 여름과 연휴엔 연박이 늘고 11월엔 다시 1박으로 돌아갑니다.
숙박은 하루짜리 장사입니다. 관광지 16곳 중 15곳이 1박 63~82명이고, 예외는 제주뿐입니다. 연박은 마케팅이 아니라 계절과 지형이 정합니다.
① 100명 중 66명은 하루만 잡니다
268개 시군구의 박수 분포 중앙값. 2박 이상이 34명이지만, 3박 이상은 18명이고 그중 절반은 관광지가 아닙니다(⑤).
시도별 1박 중앙값을 보면 전북 69, 경북 68, 대전·충북 68, 경남·강원·충남 67, 전남 66, 서울 66, 부산 65, 경기 64, 광주 63 — 제주(40)를 빼면 전부 63~69명 사이입니다. 어느 도든 숙박 손님 셋 중 둘은 하루만 잡니다. 지역 차이보다 «하루»라는 상수가 큽니다.
② 관광지 16곳 — 사흘 넘게 묵는 곳은 제주뿐
빨강이 1박, 파랑이 3박 이상. 가평은 100명 중 82명이 하루만 자고 5명만 사흘을 넘깁니다.
가평 82명이 가장 짧습니다. 서울에서 한 시간, 펜션·글램핑의 동네입니다. 종로·부산 중구·태안·서울 중구·통영·경주·속초·강릉·전주·여수·정선이 68~74명으로 한 줄에 서 있습니다. 해운대 65, 평창 63이 조금 길고, 제주시 42명·서귀포 39명만 딴 세상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오는 곳은 하루 자고 돌아갈 수 없습니다.
3박 이상은 제주시 27명, 서귀포 24명, 그 다음이 전주 15명, 서울 중구 14명, 종로·해운대 13명입니다. 강원 동해안은 속초 7명, 강릉 9명, 평창 10명 — «동해안 사흘»은 데이터에 없습니다.
③ 2박이 붙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 동네 | 1박 | 2박 | 3박+ |
|---|---|---|---|
| 강원 평창 | 63 | 28 | 10 |
| → 주말 2박형. 금·토 연박 설계가 먹힙니다. 100명 중 28명이 둘째 밤을 잡니다. | |||
| 강원 속초 | 70 | 24 | 7 |
| → 2박까지입니다. 사흘은 안 옵니다 — 3박+ 7명은 전국에서도 낮은 축입니다. | |||
| 강원 정선 | 68 | 23 | 9 |
| → 카지노·리조트 2박. 평창과 같은 설계가 통합니다. | |||
| 부산 해운대 | 65 | 22 | 13 |
| → 2박과 3박+를 더하면 35명 — 도시 관광지 가운데 가장 깁니다. | |||
| 강원 강릉 전남 여수 · 경북 경주 | 68~71 | 21~22 | 9~10 |
| → 2박이 20명대입니다. 둘째 밤 할인이 통하는 선이 여기까지입니다. | |||
| 경기 가평 충남 태안 | 74~82 | 14~18 | 5~8 |
| → 회전형. 청소와 체크인 속도가 곧 매출입니다. 연박 패키지는 안 팔립니다. | |||
2박 비중이 20명을 넘는 곳은 «둘째 밤 요금»이 상품이 되는 동네입니다. 평창·속초·정선· 해운대·강릉·여수·경주. 반대로 가평·태안처럼 2박이 15명 안팎이면 둘째 밤 할인은 원래 안 올 손님에게 주는 할인입니다.
④ 연박은 계절입니다
1박 손님 비중 월별. 낮을수록 연박이 많은 달. 10월(추석 연휴)·7~8월·3월에 내려가고 11월에 올라갑니다.
전국 중앙값은 10월 62.8명 → 11월 69.1명입니다. 한 달 사이에 1박 손님이 100명 중 6명 늘었습니다. 10월엔 추석 연휴(2025년 10월 3~9일)가 있었고, 11월엔 연휴가 없습니다. 7~8월과 3월도 낮습니다 — 여름휴가와 봄방학입니다.
동네로 내려가면 폭이 더 큽니다. 평창은 8월 56명, 11월 73명. 여름엔 100명 중 44명이 연박이고 11월엔 27명입니다. 속초는 7월 63명 → 11월 76명, 해운대는 10월 59명 → 11월 68명. 제주시는 39~45명으로 연중 평평합니다 — 제주는 계절이 아니라 지형이 연박을 만듭니다.
이게 «연박 손님 잡기»의 실제 한계입니다. 연박은 마케팅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연휴와 방학이 데려옵니다. «할인을 걸면 연박이 는다»는 말이 틀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 이 표에는 누가 할인을 걸었는지가 없어서 그 효과를 잴 수 없습니다. 이 표가 말하는 건 계절의 진폭이 그만큼 크다는 것, 평창의 8월 56명과 11월 73명 사이 17명은 어떤 둘째 밤 할인도 만들기 어려운 폭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7~8월과 연휴엔 이미 연박이 늘어 있으니 그때 둘째 밤을 깎을 이유가 없고, 11월 할인은 «원래 하루 자는 손님»에게 주는 값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⑤ 사흘 넘게 묵는 «관광지 아닌 곳»
3박 이상 비중 상위에 낯선 이름들이 있습니다. 용인 수지 24, 과천 24, 서울 성북·양천·노원·강동 24, 부산 금정·사하 24, 광주 남구 24. 관광지가 아니라 주거지입니다. 이 지표는 «그 동네에서 잔 사람»을 통신으로 잡기 때문에, 친지 방문·출장·병원 같은 관광이 아닌 체류가 섞입니다. 저희는 이걸 관광 수요로 읽지 않습니다. 다만 그 동네에 숙소가 있다면, 손님이 «며칠 자는 관광객»이 아니라 «어쩌다 한 밤이 필요한 생활 손님»이라는 뜻은 됩니다.
⑥ 울릉 — 100명 중 71명이 이틀 넘게
울릉은 1박 30명, 2박 42명, 3박 이상 29명입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1박이 다수가 아닌 동네입니다. 배 시간이 정하는 구조입니다. 제주도 같은 이유로 1박 42명입니다. 연박이 «만들어지는» 곳은 결국 돌아가는 데 시간이 드는 곳뿐입니다.
⑦ 이 표가 못 말하는 것
통신 기반 추정이라 손님 «수»는 쓰지 않고 비율만 썼습니다. 한 숙소에서 연박했는지 숙소를 옮겼는지는 구분하지 않습니다 — «그 시군구 안에서 며칠 잤나»입니다. 외지인(내국인) 기준이라 외국인은 이 표에 없고, 이 «숙박»에는 친척 집에서 자는 것까지 들어갑니다(8월 31일 «숙박업 입지의 착시»에서 그 한계를 데이터로 보였습니다). 세종은 값이 비어 뺐고, 최근 두 달(8·9월)은 분포가 아직 안 올라와 24개월 평균은 2026년 7월까지입니다.
⑧ 사장님 독법
| 우리 동네가 | 맞는 운영 | 안 맞는 운영 |
|---|---|---|
| 1박 70명 이상 가평·태안·경주 통영·속초·종로 | 회전형 — 청소 속도·셀프체크인·늦은 입실 허용 | 둘째 밤 할인 연박 패키지 |
| → 손님이 하루만 자고 나가는 동네입니다. 둘째 밤을 깎아도 안 잡니다. 같은 돈이면 청소 인력과 무인 체크인에 쓰는 편이 낫습니다. | ||
| 2박 20명 이상 평창·정선·해운대 강릉·여수 | 금·토 2박 요금, 둘째 밤 조식 | 사흘 패키지 |
| → 둘째 밤까지는 잡히는데 셋째 밤은 안 잡힙니다. 2박 묶음에 힘을 주고 3박 상품은 만들지 않는 게 맞습니다. | ||
| 제주·울릉 | 주 단위 요금표, 세탁·취사 | 1박 회전 설계 |
| → 3박 넘는 손님이 100명 중 25명을 넘는 두 곳입니다. 길게 묵는 손님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로 객실을 고쳐야 합니다. | ||
| → 이 표는 «우리 동네 손님이 며칠 자는가» 하나로만 나눈 것입니다. 같은 동네 안에서도 우리 숙소가 받는 손님은 다를 수 있으니, 우리 예약 장부의 박수 분포와 먼저 대조해 보십시오. | ||
| 모든 동네 | 7~8월·연휴엔 둘째 밤을 깎지 않는다 | 11월 연박 할인 |
| → 박수 분포는 철마다 다릅니다. 성수기엔 안 깎아도 잡히고, 비수기엔 깎아도 안 잡힙니다. 할인은 «안 잡히는 달»이 아니라 «잡히는 달»에 거두는 것입니다. | ||
숙박 손님 100명 중 66명은 하루만 잡니다. 관광지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 속초 70, 경주 71, 강릉 69. 사흘 넘게 묵는 곳은 비행기와 배로 가는 제주·울릉뿐이고, 나머지 동네의 연박은 여름과 연휴가 데려옵니다. 우리 동네 숫자를 보고 회전형인지 2박형인지를 먼저 정하십시오. 둘째 밤 할인은 2박 손님이 20명 넘는 동네에서만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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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 데이터랩 숙박 체류지표 «박수 분포»(1~7박, %) 268개 시군구. 2024년 8월~2026년 7월 24개월 단순평균, 월별은 2025년 8월~2026년 7월. 키우다랩이 시군구 단위로 수집해 집계했습니다. 통신 기반 추정치라 방문자 수는 싣지 않았습니다.
관련 자료▶ 내 동네 손님 프로필 조회 : https://lab.kiudalab.com/marketing?utm_source=cafe_column&utm_medium=cta&utm_campaign=data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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