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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다랩 데이터 리서치
한국관광 데이터랩 숙박·체류 지표(이동통신 기반) — 시군구 268곳 최근 12개월(2025.8~2026.7) 전수 집계

손님이 많은 동네와
자고 가는 동네는 다릅니다

숙박업 입지를 볼 때 다들 «유동인구·방문자 수»부터 봅니다. 그런데 방문자 중 몇 명이 자고 가는지를 시군구 268곳 전부 세어 봤더니 — 방문자 전국 최상위인 서울 명동 상권이, 숙박 비율로는 전국 꼴찌였습니다. 1.8%. 백 명이 와서 두 명이 채 안 잡니다.

먼저 밝힙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숙박방문자 비율 — 이동통신 데이터로 «그 지역을 다녀간 외지인 중 자고 간 사람»을 집계한 지표입니다. 월별 편차를 줄이려 최근 12개월 평균으로 268개 시군구를 전부 냈습니다. 이 «숙박»에는 호텔·모텔만이 아니라 친척 집에서 자는 것까지 전부 들어갑니다 — 그 한계를 ⑦에서 데이터로 직접 보여드립니다.

① 전국 평균은 9.3% — 열에 아홉은 자지 않고 갑니다

268개 시군구의 숙박방문자 비율 평균은 9.3%입니다. 관광이든 일이든, 다른 동네에서 온 사람 열 중 아홉은 당일로 돌아갑니다. 숙박업은 이 남은 한 명을 두고 벌이는 사업입니다. 그런데 이 «한 명»의 밀도가 동네마다 스무 배 넘게 갈립니다.

② 숙박형 동네 — 바다와 산이 몰아서 가져갑니다

상위는 전부 바다·섬·산 관광축입니다. 울릉 39%, 정선·고성·여수·강릉·속초·남해·태안이 23~26% — 전국 평균의 2.5배가 넘습니다. 방문자 서너 명 중 한 명이 자고 가는 동네들이고, 평균 숙박일도 2.4~2.6박으로 깁니다. 멀어서 당일치기가 안 되는 곳일수록 숙박 비율이 올라갑니다 — 접근성의 불리함이 숙박업에는 유리함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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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당일형 동네 — 대도시 도심은 전부 한 자릿수 초반입니다

하위는 정확히 반대입니다. 서울 중구 1.8%, 서초 2.1%, 종로 2.5%, 용산 2.9%, 강남 3.1% — 서울 핵심 상권이 하위권을 도배합니다. 대구 중구(동성로) 3.3%, 부산 중구(남포동) 3.7%도 마찬가지. 이 동네들의 방문자 대부분은 출근하고, 쇼핑하고, 저녁 먹고 돌아가는 사람들입니다.

④ 그래서 절대 숫자로 다시 셌습니다 — 명동 vs 강릉

비율이 낮아도 판이 크면 숙박자는 많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문자 × 숙박비율 = «자고 가는 사람»을 절대 수로 다시 셌습니다. 명동이 있는 서울 중구는 월 1,227만 명이 다녀가지만 자고 가는 건 23만 명. 강릉은 209만 명이 와서 52만 명이 잡니다. 방문자는 명동이 6배인데, 숙박자는 강릉이 2.3배입니다. 속초(39만)·여수(39만)도 명동보다 큽니다. 다만 강남은 비율 3.1%로도 절대 숙박자 56만 — 판이 크면 낮은 비율로도 전국 상위입니다. 비율과 절대치는 반드시 같이 봐야 합니다.

⑤ 자고 가는 사람이 가장 많은 동네는 어디인가

순위지역월평균 숙박자= 방문 × 비율
1경기 수원시85만1,512만 × 5.6%
2제주 제주시75만344만 × 21.8%
3경기 용인시69만1,086만 × 6.4%
4충북 청주시68만885만 × 7.6%
5경남 창원시64만877만 × 7.3%
6경북 경주시58만342만 × 16.8%
7제주 서귀포시57만258만 × 21.9%
8서울 강남구56만1,805만 × 3.1%
최근 12개월 월평균. 숙박자 = 순 방문자 × 숙박방문자 비율(외지인 기준).

1위가 관광지가 아니라 수원입니다. 용인·청주·창원·천안 — 일자리와 산업이 있는 광역 거점 도시들이 제주·경주와 나란히 상위권입니다. 관광의 숙박만 세면 이 도시들이 안 보입니다. 출장·공사·간병·시험 — 평일을 채워주는 숙박 수요가 이만큼 큽니다.

⑥ 박수(泊數)를 보면 동네의 성격이 한 번 더 갈립니다

전국 평균으로 숙박의 66%가 1박이고, 7박 이상 장기는 4.9%입니다. 같은 «숙박형»이어도 결이 다릅니다 — 속초·양양·태안은 1박 중심의 주말 관광형이고, 제주(평균 3.1박)·울릉(3.4박)은 애초에 며칠씩 머무는 시장입니다. 1박 관광지는 금·토에 수요가 쏠리고, 박수가 긴 동네는 평일이 같이 찹니다. 객실 구성과 요금 설계가 달라져야 하는 이유가 이 숫자에 있습니다.

⑦ 이 지표의 함정 — 7박 이상 상위 동네를 보십시오

7박 이상 장기 체류 비중 상위를 뽑으면 이상한 목록이 나옵니다. 용인 수지, 서울 양천·노원·은평·성북·동작 — 관광지가 하나도 없습니다. 전부 주거 동네입니다. 이게 이 지표의 정체를 말해줍니다: 이동통신 데이터의 «숙박»에는 친척 집, 부모 집, 자취방에 머무는 것까지 전부 잡힙니다. 숙박업소 매출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렇게 읽어야 합니다

이 지표는 «동네에 밤을 보내는 외지인이 얼마나 있는가»까지만 말해줍니다. 그 밤이 호텔인지 친척 집인지는 구분 못 합니다. 또 외지인(내국인) 기준이라 외국인은 이 표에 없습니다. 숙박업 수요로 읽으려면 관광축 패턴(비율 20%대 + 2.5박 내외)과 숙박업소 공급·판매가를 겹쳐 봐야 하고 — 저희는 그 대조를 다음 편에서 합니다.

⑧ 세 줄로 줄이면

하나. 외지인 열 중 아홉은 자지 않고 갑니다 — 숙박비율은 울릉 39%에서 명동 1.8%까지 스무 배 넘게 갈립니다.
둘. 방문자 수와 숙박자 수는 다른 지표입니다 — 방문자 6배인 명동이 숙박자는 강릉의 절반도 안 됩니다.
셋. 절대 숙박자 1위는 관광지가 아니라 수원 — 평일을 채우는 산업도시의 숙박 수요를 관광 데이터만 보면 놓칩니다.

한 줄 결론

숙박업 입지에서 봐야 할 건 «몇 명이 오는가»가 아니라 «몇 명이 자고 가는가»입니다. 그 숫자는 방문자 순위와 전혀 다른 지도를 그립니다 — 명동이 꼴찌이고 강릉이 명동의 두 배인 지도.

출처 · 한국관광 데이터랩 숙박·체류 지표(이동통신 기반, 외지인 기준) — 시군구 268곳 × 2025.8~2026.7 12개월 월평균. 숙박자 수 = 순 방문자 × 숙박방문자 비율. 박수 분포는 1~7박(7박=7박 이상) 비율.

이 지표의 «숙박»은 숙박업소 이용이 아니라 이동통신 기지국 기준 야간 체류 전반이며, 외국인 방문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 글은 특정 지역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관련 자료▶ 지난 데이터 리서치 모음 : https://kiudalab.com/news
▶ 숙박업필수커뮤니티(사업자 1,321명) : https://open.kakao.com/o/gDafk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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