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 부곡온천 호텔 채점 —
저희는 유찰이라 했고, 시장은
38.7억에 샀습니다
지난 일요일 칼럼에서 저희 모델과 저희 판단이 갈렸습니다. 모델은 «이번 회차 낙찰, 44.9억», 저희는 «유찰, 다음 회차 30억». 9월 7일 개찰 결과 — 38억 7,000만원, 입찰 1명, 낙찰. 최저가 38억 6,913만원에 딱 87만원을 얹은 값입니다. 모델이 방향을 맞혔고 저희가 틀렸습니다. 왜 틀렸는지, 그리고 이 값이 무슨 뜻인지를 그대로 씁니다.
부곡온천 관광단지 6층 «키즈스테이호텔인부곡» — 9/7 38.7억 단독 낙찰, 매각결정기일 9/14.
① 채점표 — 세 개의 숫자
| 예측 | 결과 | 채점 | |
|---|---|---|---|
| 키우다 모델(리포트) | 이번 회차 낙찰 유력 44.9억(41.0~50.3) | 38.7억 낙찰 입찰 1명(법인) | 방향 적중 가격 −14%, 범위 밖 |
| 저희 판단(9/6) | 유찰 우세 10/12 회차 30억 안팎 | 틀림 회차·가격 모두 |
모델 근거: 실낙찰 730건 지역 티어 낙찰가율. 저희 근거: 재매각 보증금 20%(7.7억) 문턱 + 유치권 5억 «학습». 결과는 최저가 단독 낙찰.
② 저희가 틀린 이유 — 세 가지를 인정합니다
하나, 보증금 20%를 «문턱»으로 본 것부터 틀렸습니다. 재매각이라 보증금이 최저가의 10%에서 20%(7.7억)로 오른 걸 저희는 응찰자를 걸러내는 장벽으로 읽었습니다. 그런데 40억짜리 호텔을 사려는 사람에게 7.7억은 잔금의 5분의 1을 먼저 내는 것이지 없던 돈이 새로 드는 게 아닙니다. 어차피 낼 돈의 순서가 바뀔 뿐입니다. 문턱은 돈이 아니라 «이 값에 사도 되나»라는 확신이었고, 그 확신은 최저가가 만들었습니다 — 그래서 최저가에 딱 87만원을 얹은 값이 나온 겁니다.
둘, «재매각 = 시장이 학습해서 한 번 더 빼는 값»이라고 가정했습니다. 실제 시장은 학습이 아니라 재발견을 했습니다 — 직전 낙찰(45.1억)이 무산된 자리에 최저가 그대로, 단 한 명이, 87만원을 얹어 들어왔습니다. 이건 «이 값 아래로는 안 내려간다»는 합의이지 «더 빼야 한다»는 학습이 아닙니다. 시장이 찾은 바닥이 38.7억이었던 겁니다.
셋, 전 낙찰자가 왜 잔금을 안 냈는지를 잘못 읽었습니다. 저희는 «유치권 5억을 뒤늦게 알고 보증금을 버렸다»고 썼습니다. 문건접수내역을 다시 읽으니 전 낙찰자는 2026년 6월 23일 감정평가 이의신청과 매각기일 연기신청을 냈습니다. 유치권이 아니라 감정가 자체에 이의를 걸고 시간을 끌다 미납한 흔적입니다 — 즉 «112.8억 감정이 틀렸다»는 주장을 법원에 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돌아선 것으로 읽힙니다. 이 사실을 저희가 9/6 칼럼에 넣지 못했습니다. 정정합니다.
③ 그러면 모델은 맞은 건가 — 절반만입니다
정직하게 갈라야 합니다. 모델이 맞힌 건 «이번 회차에 낙찰된다» 하나입니다. 값은 틀렸습니다 — 44.9억을 불렀고 범위 하한이 41억이었는데 실제는 38.7억, 14% 아래·범위 밖입니다. 저희가 «모델이 맞았다»고 쓰면 그것도 편집입니다. 회차는 모델이 맞고 값은 둘 다 틀렸으며, 모델이 «덜 틀린» 것뿐입니다.
그래도 남는 교훈은 있습니다. 지금의 모델은 유치권·재매각·미납 같은 사연을 아직 못 넣습니다 — 이 지역·이 체급이 «몇 회차, 감정가의 몇 %»에 걸렸는지의 730건 원장만 봅니다. 그 원장이 «이번 회차»를 맞혔고, 사연을 읽은 저희는 «한 번 더 유찰»을 불렀습니다. 값을 못 맞힌 건 둘 다 같지만, 회차만큼은 사연 없는 원장이 사연 읽은 사람보다 나았습니다. 첫 채점의 결론은 «모델 승»이 아니라 — 낙찰 회차엔 원장을 먼저 보고, 값은 둘 다 더 배워야 한다입니다.
④ 38.7억의 뜻 — 저희 셈과 8.7억 차이
저희 재생 셈(9/6)은 «30억 안팎이면 성립»이었습니다. 낙찰자는 38.7억을 냈습니다 — 저희 상한보다 8.7억 위.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낙찰 법인이 저희보다 높은 매출(1박 15.99만 부곡 1위 단가·후기 4.78)을 더 공격적으로 셈했거나, 아니면 온천단지 호텔을 «장사»가 아니라 «자산»으로 산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저희 30억은 시장보다 보수적이었고, 그 보수성이 이번엔 예측을 틀리게 했습니다. 다만 저희 셈의 전제 — 임대 승계로는 수익률 2%대, 직영 전환이 조건 — 는 유효합니다. 낙찰자가 그 전환을 해내는지가 다음 채점 항목입니다.
⑤ 38.7억이 서려면 — 사장님 공식으로 역산
저희가 쓰는 매입 공식은 월매출 ≥ 매가×2%입니다. 38.7억이면 월 7,740만원이 나와야 합니다. 현 임대차(월 600만)를 승계하면 월세는 그 13분의 1 — 임대로는 성립하지 않고, 낙찰자는 직영을 전제로 산 것입니다. 직영이면 부곡 1위 단가 15.99만원 기준 하루 16실을 매일 팔아야 7,740만원이 됩니다(대실·성수기 가산 전). 객실 수가 공부에 없어 가동률로는 못 적지만, 온천단지 호텔이 하루 16실이면 성립 범위 안이라고 봅니다. 유치권 5억은 신고일 뿐 성립이 확정된 게 아닙니다 — 저희 원장 323건 중 유치권 신고 23건의 유찰 횟수는 신고 없는 물건과 같았고(중앙 3.0회 vs 3.0회), 이번 부곡도 신고를 안은 채 최저가에 낙찰됐습니다. 시장은 신고액을 값에서 빼지 않습니다. 잔금(9/14 매각결정 → 10월 중순)은 두 번째 채점 항목으로만 남깁니다.
부곡온천 관광단지 — 초록=50실 이상 대형 숙박, 빨강=본건(9/6 칼럼 지도 재사용).
⑥ 같은 주에 채점한 두 건
| 물건 | 저희 예측 | 9/5 결과 | 채점 |
|---|---|---|---|
| 남양주 마석 292-4 (2025타경72268) | 17.6억이면 유찰, 7~8억대가 성립선 | 유찰(2회) → 10/15 최저 12.35억 | 적중 |
| 부산 명지 W모텔 (2025타경700) | 신건 66.2억 유찰, 성립 구간 40억 안팎 | 유찰(1회) → 10/8 최저 46.3억 (저희: 여기도 유찰, 3회차 32.4억 승부) | 적중 |
| 부곡 10183 | 유찰 → 10/12 30억 | 38.7억 낙찰 | 틀림 |
저희 채점 원장은 케이스북(C-002·C-006·C-009)에 그대로 남깁니다 — 맞은 것만 남기지 않습니다.
⑦ 케이스북에 새로 적는 규칙 두 줄
규칙 하나. 재매각의 보증금 20%는 문턱이 아니다 — 어차피 낼 잔금의 일부를 먼저 내는 것일 뿐이다. «보증금 문턱으로 유찰»을 예측하지 말 것. 규칙 둘. 미납 사유는 추정하지 말고 문건접수내역 에서 확인할 것 — 감정평가 이의·기일연기 신청 같은 기록이 «왜 버렸나»를 말해준다. 두 규칙 모두 이번 채점에서 저희가 어긴 것들입니다.
⑧ 사장님 셈법 — 채점을 공개하는 진짜 이유
숨길 것 없이 적습니다. 이 채점은 저희 모델을 키우기 위해 합니다. 지금의 키우다 모델은 실낙찰 730건으로 «몇 회차에 걸리나»는 맞히지만, 유치권· 재매각·미납 이력처럼 원장에 숫자로 없는 변수는 아직 값에 못 넣습니다. 이번 부곡에서 모델은 값을 14% 비싸게, 저희 사람 판단은 방향부터 틀렸습니다 — 이 두 오차가 그대로 다음 모델의 학습 데이터가 됩니다. 유치권은 원장이 이미 답을 갖고 있었습니다 — 신고 23건에서 값이 안 깎였는데 저희가 사연으로 읽어 «한 번 더 유찰»을 불렀고, 부곡은 그 24번째 표본이 됐습니다. 재매각 회차가 «바닥값 단독낙찰»로 끝나는 빈도는 이번이 첫 표본입니다. 사장님이 얻는 건 그 과정을 같이 보는 것입니다. 사연에 마음이 흔들릴수록 «이 동네 이 체급이 지난 2년간 몇 회차에 걸렸나»라는 무미건조한 원장을 먼저 보시고, 값은 저희처럼 틀릴 수 있다는 걸 전제로 입찰가를 쓰십시오. 맞은 것만 남기면 실력이 아니라 편집이고, 편집으로는 모델이 크지 않습니다.
회차는 원장이 맞혔고, 값은 모델도 저희도 틀렸습니다. 다음 채점은 10월 중순, 38.7억이 실제로 들어오는지입니다.
낙찰자 정보는 법원 공개 범위(법인 여부)까지만 기재했습니다. 대금지급기한은 매각허가 확정 후 법원이 지정하며 본문의 «10월 중순»은 통상 일정 기준 추정입니다. 본 자료는 특정 물건의 매수 권유가 아닙니다.
관련 자료▶ 물건: 창원지법 밀양지원 2025타경10183 (법원경매정보에서 사건번호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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