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 김해 풀빌라 호텔, 감정 124억이 31억까지 —
두 번
70억에 팔리고 두 번 무산된 이유
김해 장유 번화가, 2015년에 지은 8층 40실 풀빌라형 호텔이 감정 123억 7천에 나와 두 번이나 70억에 낙찰됐습니다. 한 번은 법원이 매각허가를 취소했고, 한 번은 낙찰자가 잔금을 안 냈습니다. 그 사이 여덟 번 유찰돼 9월 10일 31억(25%)에 열립니다. 서류에 적힌 «관련사건 2025회합10007» 여섯 글자가 이 드라마의 정체입니다.
철근콘크리트 지하 1층·지상 8층(2~8층 객실 40실, 객실 내 욕실·야외욕실· 테라스 제시외 포함), 연면적 4,254㎡, 대지 1,343㎡(장유 상업지, 김해 IC 옆). 감정 123.7억 = 토지 41.6억 + 건물 80.5억(신축급 단가). 등기부 채권 94.4억 (대구은행 71.4억 선순위), 청구 67.9억. 지하수 관정 1식 포함.
① 권리 하자가 실제인가 — «회생»이 경매를 두 번 멈춘 이야기
먼저 낯선 단어부터. 회생은 빚을 못 갚게 된 회사가 법원에 «문 닫지 않고 갚을 계획을 짜겠다»고 신청하는 절차입니다. 이 물건의 소유 법인이 그 신청을 냈고(창원지법 2025회합10007), 그게 경매를 흔든 정체입니다. 법 조문은 이렇습니다 — 채무자회생법 제58조 제2항: 회생절차개시결정이 있으면 이미 진행 중인 담보권 실행 경매는 «중지»된다. 제5항: 법원이 회생에 지장이 없다고 보면 속행을 명할 수 있고, 회생에 필요하면 그 경매를 아예 취소할 수도 있다. 즉 은행이 걸어 놓은 경매라도 회생법원이 «잠깐»이라 하면 멈추고, «계속해도 된다»고 해야 다시 굴러갑니다.
기일표에 그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2025년 1월 채권을 넘겨받은 유동화회사가 기일 연기를 신청했고, 4월 2일 그 채권자 자신이 70억에 낙찰받았는데 4월 15일 법원이 매각허가를 취소 했습니다 — 회생 절차가 경매를 멈춘 시점으로 읽힙니다(회생 개시일 자체는 법원 기록 확인이 필요해 [확인 필요]로 둡니다). 여섯 달 «변경»으로 멈춘 뒤 2026년 1월 다시 70억 낙찰, 이번엔 낙찰자가 잔금을 안 냈습니다. 두 번의 무산 사이에 있는 건 물건의 하자가 아니라 절차의 불확실성이고, 그게 8회 유찰의 값을 만들었습니다.
둘째, 전세권 10억. 운영 임차인(워터플레이)이 2023년 4월 보증 10억·월 1,320만원, 10년 계약으로 들어와 5월에 전세권을 설정했는데, 말소기준 근저당(2019년 6월)보다 뒤라 매각으로 소멸, 인수 0 입니다. 사업자등록도 2023년 4월이라 대항력 없음 — 명세서가 확인해 줍니다. 셋째, 명도. 인수는 0이지만 10억을 잃는 임차인이 운영 중입니다. 저항이 클 수밖에 없어 명도비 1억을 셈에 넣었습니다.
14회차 이력 — 2024년 재감정 뒤 51%에서 두 번 70억 낙찰, 둘 다 무산. 2026년 3월부터 다시 유찰.
② 자리와 시설 — 이 물건은 «재생»이 아니라 «완성품»입니다
본건 전경 — 장유 번화가 8층 «더테라스»(감정평가서 사진, 2023.5).
객실 — 욕조를 방 안에 둔 스위트형. 후기 2,380건이 이 방들에서 나왔다(야놀자 판매 페이지).
객실 — 원형 침대 콘셉트룸. 40실이 이렇게 방마다 다르다(야놀자 판매 페이지).
본건(빨강) — 장유 번화가 한복판, 남해고속도로 장유 IC 바로 옆. 롯데워터파크 5km.
지금까지 저희가 본 경매 물건은 대부분 «공사비를 넣어야 그릇이 되는» 건물이었습니다. 이 건물은 다릅니다 — 2015년 준공, 객실마다 욕실과 테라스, 야외욕실을 갖춘 풀빌라형으로 감정서가 «신축급»으로 단가를 매겼습니다. 야놀자 후기 2,380건 평균 4.88점. 후기가 이 정도로 쌓인 지방 호텔은 드뭅니다. 실판매가는 5만원 — 장유 38곳 중앙(4.05만)보다 위, 상위 25% 선입니다.
③ 매출은 얼마나 나오나 — 임대료가 먼저, 후기 곡선이 다음
| 근거 | 숫자 | 읽는 법 |
|---|---|---|
| 세입자 임대료 | 월 1,320만(보증 10억) | 임대료 30~35% → 월매출 3,800~4,400만 |
| 실단가 | 본건 5.0만 / 장유 중앙 4.05만 | 40실 × 5만 × 65% = 월 3,900만 — 임대료와 맞는다 |
| 후기 2,380건 | 평균 4.88 | 최근 1년 20건 — 예약 급감 |
9/7 체크인 야놀자 실판매가 자체 수집(장유 38곳·김해 140곳). 후기는 야놀자 전량, 최신순.
반박 하나가 살아남아 그대로 싣습니다. 임대료로 역산한 월 4,000만원은 2023년 계약 당시의 장사입니다. 후기 곡선을 보면 2,380건이 쌓인 집인데 최근 1년치가 20건 — 회생·경매가 길어지는 동안 예약이 말라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즉 지금 이 호텔의 매출은 임대료가 말하는 값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고, 낙찰자는 «운영을 되살리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다만 시설이 살아 있어 그 회복은 공사가 아니라 마케팅과 운영의 문제입니다.
④ 그래서 얼마에 사면 되나
| 셈 | 값 | 근거 |
|---|---|---|
| 영업 그대로(2023년 수준) | 20억 | 월 4,000만 × 50배 |
| 정상화 후 가치 | 25.5억 | 40실 × 7만(풀빌라 프리미엄) × 60% = 연 6.1억 → 월 5,100만 × 50 |
| − 명도·재개업·이윤 | 4.8억 | 명도 1억 + 이윤 15% 3.8억 (공사비 0) |
| = 매수 여력 | 20~21억 | 현 최저 31억보다 10억 낮다 |
| 인근 12개월 낙찰률 | 42% | 감정 대비 → 52억(장유 상권 전체 기준) |
숙박 셈으로 이 호텔은 20억 안팎입니다. 그런데 시장은 이미 두 번 70억을 불렀고, 인근 낙찰률로도 50억대가 나옵니다. 그 차이는 땅 41.6억 + 신축급 건물이라는 «자산가치»와, 40실 지방 모텔 단가(5만원) 라는 «영업가치»의 간격입니다. 이 물건을 31억에 사는 사람은 영업으로 셈을 맞추는 게 아니라 자산을 싸게 산다는 논리로 삽니다 — 그 논리가 틀렸다는 게 아니라, 저희 잣대(숙박 매출)로는 정당화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⑤ 낙찰은 어디서 되나 — 모델 대 사람, 다시 갈립니다
70억을 두 번 부른 물건이 31억에 열립니다. 자산 논리의 매수자는 이 값에서 들어올 겁니다 — 저희 예측: 9/10 회차에서 33~36억 낙찰(1~2명). 동시에 저희 숙박 셈의 판정은 «낙찰돼도 우리 여력보다 10억 비싼 값»입니다. 부곡에 이어 두 번째로 예측과 판정이 갈리는 물건 — 낙찰 여부와 가격, 그리고 그 뒤 잔금이 실제로 들어오는지까지 세 단계로 채점하겠습니다. 회생법원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 제58조 제5항대로 법원이 다시 «중지»를 명하면 이번 낙찰도 허가 단계에서 멈출 수 있고, 반대로 회생계획이 인가되면 중지됐던 경매는 효력을 잃습니다. 저희가 예측할 수 없는 자리라 «검증 불가»로 둡니다.
⑥ 영업신고증은 문제없나
영업 중이라 공중위생관리법 제3조의2 제2항으로 시설 전부를 인수한 낙찰자에게 영업자 지위가 승계됩니다(체납 무관, 폐업신고 전 조건). 신고 명의가 임차인(워터플레이)이면 그 지위를 잇는 구조라 명도와 함께 풀어야 합니다. 옥상의 판넬 사무실 1동은 제시외로 «포함» 매각되는데 위반건축물이면 승계 후 시정 대상입니다. 지하수 관정은 2015년 신고분이 있어 승계 절차만 밟으면 됩니다.
⑦ 사장님 셈법 — «싸게 산 자산»과 «장사 되는 호텔»은 다른 말입니다
이 물건의 유혹은 분명합니다 — 감정 124억짜리 신축급 호텔을 31억에. 그런데 40실 지방 호텔의 판매가는 5만원이고, 그 장사로 셈하면 20억이 상한입니다. 자산 논리로 사는 분은 출구가 어디인지(누구에게 얼마에 되파는지)를 먼저 정해야 하고, 영업 논리로 사는 분은 20억 아래 에서만 셈이 섭니다. 둘을 섞어 «싸니까 사서 장사하면 되겠지»가 두 번의 70억 무산이 남긴 교훈입니다.
감정가의 25%도 영업으로는 비싼 값일 수 있습니다. 9/10 33~36억 낙찰 예측, 우리 여력 20억 — 갈린 채로 채점하겠습니다.
임대료→매출 환산·단가·가동률·이윤은 저희 기준값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회생절차의 영향은 법원 기록 확인이 우선합니다. 본 자료는 특정 물건의 매수 권유가 아닙니다.
관련 자료▶ 물건: 창원지법 2023타경105774 (법원경매정보에서 사건번호 조회)
▶ 지난 경공매 검토 모음 : https://kiudalab.com/news
▶ 숙박업필수커뮤니티(사업자 1,321명) : https://open.kakao.com/o/gDafkS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