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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다랩 · 경공매 분석
공매·경매 물건을 데이터로 재감정합니다 · 2026.08.04
경공매 분석

단독 입찰인데 최저가보다
6.5억을 더 썼습니다

서울 화곡동의 36실 모텔이 지난주 경매에서 주인을 찾았습니다. 감정가 84.5억, 낙찰가 41.1억 — 「반값 낙찰」로 보입니다. 눈에 띄는 건 입찰가입니다. 최저가보다 6.5억 높은 금액을 써냈고, 열어 보니 단독이었습니다. 그 6.5억은 어떤 계산이었을까요. 등기부를 읽고 따라 계산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오늘의 물건

서울 강서구 화곡동, 지상 7층 · 36실 모텔(1995년 준공). 2014년 상속으로 8인 공유가 됐고, 공유물분할을 위한 경매로 나왔습니다. 감정가 84억 5,390만원 → 4회 유찰 → 7/30 매각 41억 1,000만원(감정가 대비 49%), 단독 응찰.

① 가격 사다리 — 84.5억에서 34.6억까지

단계최저가감정가 대비
감정가 (경매 시작)84.5억100%
1~4회 유찰84.5 → 34.6억100 → 41%
7/30 매각41.1억 낙찰49%

기준 · 서울남부지방법원 2025타경10819(공유물분할경매 · 토지+건물 일괄매각). 회당 20% 저감.

첫 입찰은 올해 2월이었고, 다섯 달 동안 네 번 유찰되며 최저가가 감정가의 41%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기일에 팔렸습니다.

② 「반값 낙찰」은 뉴스가 아닙니다

감정가의 49%라는 숫자만 보면 헐값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수집한 전국 숙박시설 경매 매각 실적 762건에 대 봤습니다.

낙찰가율
전국 숙박시설 매각 762건 평균51.1%
이 물건49%

기준 · 키우다랩 수집 매각 실적(숙박시설·콘도, 2026-08-03 기준 누적 762건).

숙박시설 경매는 원래 감정가의 절반 언저리에서 팔립니다. 49%는 특가도 헐값도 아니고, 딱 시장의 평균입니다. 이 물건의 진짜 이야기는 낙찰가율이 아니라 응찰 행태에 있습니다.

③ 그 입찰가는 어떻게 정해졌을까

이번 기일 최저가는 34.6억이었습니다. 낙찰자는 41.1억 — 최저가보다 6억 5천만원(+19%) 높게 썼습니다.

기일입찰은 개찰 전까지 경쟁자가 몇인지 모릅니다. 그러니 진지한 응찰자는 「경쟁이 있어도 이기고, 그러면서 손해는 안 보는 가격」을 미리 계산해 옵니다. 문제는 그 상한선을 무엇으로 계산하느냐입니다. 이 응찰자의 41.1억이 어디서 나온 숫자인지, 등기부와 배당표를 읽고 따라 계산해 보겠습니다.

④ 열쇠는 «인수되는 보증금 3억»입니다

이 물건의 권리관계에는 낙찰자가 떠안아야 하는 임차보증금 3억원이 있습니다. 배당에서 소멸되지 않고 인수되는 권리입니다. 그러면 낙찰자의 실제 부담은 이렇게 됩니다.

금액
낙찰가41.1억
인수 임차보증금+3.0억
실질 취득 부담약 44.1억

그런데 저희에게 비교할 숫자가 하나 있습니다. 낙찰 8일 전인 7월 22일, 같은 건물이 매물(호가 40억)로 돌아 저희가 분석 리포트를 발간했었습니다. 감정평가 3방식으로 계산한 시장거래가 예상은 44억 5,700만원이었습니다.

실질 부담 44.1억 — 우리 시장가 계산 44.6억. 차이 5천만원, 1% 안쪽입니다.

⑤ 그러니까 이 입찰가는 «시장가»입니다

최저가 34.6억만 보면 6.5억을 «얹은» 것처럼 보이지만, 인수 권리를 넣고 보면 이 가격은 실질 부담 기준으로 정확히 시장가입니다. 경쟁이 몇이든 — 시장가보다 싸게 사되, 시장가 밑에서는 이기는 가격. 감으로 지른 게 아니라 상한선을 계산하고 들어온 가격으로 읽힙니다.

우리 리포트의 계산 내역도 같이 보여드립니다. 매물로 돌 때 「월매출 7,000만원」이라는 주장이 붙어 있었는데, 우리 추정은 3,748만원이었습니다(주장 대비 +87% 과대 — 장부 검증 필요로 판정).

감정평가 3방식 (7/22 리포트)산출값
비용접근(토지 공시지가기준 + 건물 원가법)55.1억
수익환원(우리 추정 매출 기준 NOI)30.1억
실거래 비교(강서구 숙박 27건)가중 반영
시장거래가 예상 (가중 41·41·18)44.6억

기준 · 키우다랩 KIUDA 리포트(2026-07-22 발간, 매물 호가 40억 전제의 독립 산출 — 경매 결과를 보고 만든 계산이 아닙니다).

⑥ 반박 검증

「우연 아닌가」 — 가능성은 있습니다. 낙찰자의 의도는 확인할 수 없고,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결과적으로 실질 부담이 3방식 시장가에 1% 안쪽으로 수렴했다»는 사실까지입니다.

「어차피 단독이었는데 34.6억에 잡을 수 있지 않았나」 — 결과론입니다. 개찰 전에는 아무도 그걸 모릅니다. 최저가로 써서 지는 것과 시장가 밑에서 이기는 것 중 후자를 고른 것이고, 그래도 시장가보다 싸게 샀습니다.

「인수 3억은 확정인가」 — 배당표 기준입니다. 인수·소멸 판단은 개별 사건의 법적 검토 영역이라, 실제 응찰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⑦ 이 물건이 주는 교훈 두 가지

1) 최저가는 할인율이 아닙니다. 「감정가의 41%!」라는 숫자에 인수되는 권리를 더해야 실제 가격이 나옵니다. 이 물건에서 그 차이가 3억 — 최저가의 9%였습니다. 인수 권리를 빠뜨린 입찰가는 그만큼 비싸게 산 것입니다.

2) 상속 모텔은 이렇게 시장에 나옵니다. 이 물건은 장사가 안돼서 나온 게 아닙니다. 1995년생 모텔이 상속으로 8인 공유가 됐고, 나눌 방법이 없어 공유물분할 경매로 나왔습니다. 노후 숙박업의 세대교체 물량이 이 경로로 계속 나옵니다 — 경매 통계에서 숙박시설이 두꺼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 물건 낙찰 결과 보기 : https://lab.kiudalab.com/auction/sold/1466856

키우다랩의 관점

이번 낙찰자가 누구든, 그는 등기부를 읽고 계산기를 두드린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계산의 결과가 저희가 8일 전 독립적으로 계산한 시장가와 1% 안에서 만났습니다. 경매는 운의 영역처럼 보이지만, 이기는 입찰가는 계산의 영역입니다. 그 계산을 저희가 리포트로 합니다.

한 줄 결론

낙찰 41.1억 + 인수 3억 = 실부담 44.1억 — 우리 3방식 시장가 44.6억과 1% 차이. 단독 입찰의 +6.5억은 지른 게 아니라 계산이었습니다.

▶ 이 물건 낙찰 결과 보기 : https://lab.kiudalab.com/auction/sold/1466856
▶ 물건 상세·권리분석 (회원) : https://lab.kiudalab.com/auction/item/court/1466856
근거 · 서울남부지방법원 2025타경10819 매각 결과(2026-07-30, 낙찰 41.1억·단독 응찰·낙찰가율 49%) / 키우다랩 매각 실적 수집 762건(숙박시설·콘도, 평균 낙찰가율 51.1%) / KIUDA 리포트 2026-07-22 발간분(3방식 시장거래가 44.6억). 개인 이름은 가렸습니다.
유의 · 인수·소멸 등 권리 판단은 개별 사건의 법적 검토가 필요하며,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응찰 전 반드시 전문가의 확인을 받으십시오.

관련 자료▶ 이 물건 낙찰 결과 보기 : https://lab.kiudalab.com/auction/sold/1466856
▶ 물건 상세·권리분석 (회원) : https://lab.kiudalab.com/auction/item/court/1466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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