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박업 NEWS
키우다랩 데이터 리서치
[숙박업수명 1편] 전국 인허가 원장 58,691건 — 폐업한 27,422곳의 개업일부터 폐업일까지를 전부 계산했습니다

모텔은 죽어가는 업종
아니었습니다

«전국 숙박업은 몇 년 사는가» — 3부작을 시작합니다. 저희는 이미 호스텔(중앙 4.2년)과 외국인관광 도시민박(2.2년)의 폐업 원장을 쟀습니다. 이번엔 본진 — 모텔·여관이 속한 공중위생 숙박업 폐업 27,422건 전수입니다. 결과는 통념의 반대입니다. 폐업한 집들의 중앙 수명이 20.0년. 전 숙박업종 최장수입니다.

① 재는 법부터 — 이 20년은 «버틴 햇수»입니다

지자체 인허가 원장에는 업소마다 인허가일과 폐업일이 적혀 있습니다. 폐업한 27,422곳의 두 날짜 사이를 전부 계산한 중앙값이 20.0년입니다. 미리 밝혀두면 — 이 업은 주인이 바뀌어도 지위승계 신고로 같은 원장이 이어지므로, 이 수명은 사장 한 명이 아니라 그 자리에 간판이 걸려 있던 세월 전체입니다(자세한 구분은 ⑥). 1년을 못 넘긴 곳은 3%, 3년 미만은 9%뿐이고, 거꾸로 4곳 중 3곳이 10년 이상 버텼습니다. 참고로 같은 계산으로 외도민은 1년 미만이 20%, 농어촌민박은 16%입니다 — 다음 편에서 다룹니다.

② 요즘 닫는 모텔은 실패한 신규가 아니라 노포입니다

«그건 옛날 이야기고 요즘은 다르지 않냐»가 첫 반론일 겁니다. 그래서 2020년 이후에 폐업한 5,668곳만 다시 계산했습니다 — 중앙 수명이 오히려 22.3년으로 더 깁니다. 최근 문 닫는 모텔·여관의 전형은 «2~3년 버티다 실패한 집»이 아니라 20년 넘게 영업하고 간판을 내리는 노포입니다. 폐업 기사에서 보이는 «모텔의 몰락»은 실은 세대교체에 가깝습니다.

③ 업태별 사다리 — 여인숙 28년, 생숙 4년

같은 위생업 안에서도 사다리가 섭니다. 여인숙 28.1년, 여관 19.1년, 관광호텔 14.5년, 일반호텔 12.8년. 제도가 생긴 지 얼마 안 된 생활숙박업(4.3년)은 아직 젊어서 짧게 관측되는 것이니 낮다고 읽으면 안 됩니다. 오래된 업태일수록 길게 나오는 데는 관측 기간의 힘도 있지만 — 그걸 걷어내는 잣대가 다음 섹션입니다.

📩 이런 분석, 매일 저녁 메일로 — 무료

그날 발행된 숙박업 데이터 칼럼 전편 · 원클릭 해지

무료 구독하기

④ 분모를 넣은 잣대 — 3년 안에 접을 확률 6.8%

개업 코호트개업 수3년 내 폐업률
2000~2004년12,134곳9.7%
2005~2009년2,955곳7.3%
2010~2014년3,594곳6.3%
2015~2019년4,815곳6.8%
2020~2024년4,549곳7.0%
«폐업한 집들의 중앙 수명»은 살아남은 집을 빼고 재는 값이라, 개업한 집 전체를 분모로 «3년 안에 접었나»를 따로 쟀습니다. 2015~19년 조의 6.8% 중 일부는 같은 주소에 곧바로 새 인허가가 난 손바뀜입니다 — 그걸 빼면 4.8%로 더 낮아집니다(2편에서 업종 전체를 이 기준으로 다시 붙입니다).

시대 불문 7~10%입니다. 2015~2019년에 문 연 4,815곳도 3년 내 폐업이 6.8% — 100곳이 열면 3년 뒤 93곳이 살아 있습니다. 미리 말해두면, 같은 잣대로 농어촌민박은 22.3%입니다. 모텔의 세 배가 넘는 차이 — 2편의 주제입니다.

⑤ 폐업조차 줄고 있습니다

연도별 폐업은 2018년 1,314건이 꼭짓점이고, 2023년부터는 연 600~740건대로 반토막입니다. 좋아 보이지만 뒤집어 읽어야 합니다 — 신규 인허가가 줄어 재고 자체가 노화하고 있고(영업 중 31,180곳), 일찍 접을 «젊은 집»이 애초에 적게 들어옵니다. 폐업이 준 것은 시장이 건강해서가 아니라 신진대사가 느려진 것에 가깝습니다.

⑥ 이 수명은 «사장»이 아니라 «간판»의 수명입니다

중요한 구분 하나. 위생업 숙박업은 주인이 바뀌어도 지위승계 신고로 원장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즉 위 20.0년은 그 자리 숙박업 간판이 걸려 있던 세월이지, 한 사장의 세월이 아닙니다. 그 20년 동안 주인은 몇 번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농어촌민박·외도민은 승계가 사실상 새 인허가로 찍혀 «사장의 수명»에 가깝게 측정됩니다 — 그래서 업종 간 수명을 붙여 볼 때는 이 차이를 깔고 봐야 하고, 3편의 수명 지도에서 그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하나 더 — 주소로 대조해 보면 폐업한 모텔·여관의 16.3%(4,456곳)는 같은 주소에서 숙박업 인허가가 다시 났습니다. 원장의 «폐업»이 곧 그 자리 숙박업의 끝도 아닌 겁니다(표기 차이를 못 잡는 문자열 대조라 하한치). 위 폐업률·수명은 전부 «인허가 원장 한 줄»의 생애이고, 자리의 실제 생애는 그보다 깁니다.

⑦ 이 숫자의 한계

원장의 폐업 기록은 전산화 이후가 두껍습니다. 실제로 1980년대 개업 코호트의 «3년 내 폐업률»이 0%로 나오는데, 그 시절 일찍 접은 집이 기록에 없다는 물증입니다. 따라서 중앙 20.0년은 다소 부풀려졌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편향을 안 받는 ④의 코호트 잣대(2000년대 이후)에서도 3년 내 폐업률 7~10%로, «모텔이 유난히 오래 버틴다»는 결론 자체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폐업 사유는 원장에 없습니다 — 장사가 안돼 접었는지, 건물을 팔며 접었는지 이 데이터로는 구분하지 못합니다.

⑧ 세 줄로 줄이면

하나. 폐업한 모텔·여관 27,422곳의 중앙 수명은 20.0년 — 전 숙박업종 최장수이고, 최근 폐업일수록 더 깁니다(22.3년).
둘. 개업 전체를 분모로 넣어도 3년 내 폐업률 6.8~10% — 시대 불문 안정적입니다.
셋. 폐업 감소는 회복 신호가 아니라 신진대사 둔화입니다 — 새로 열리는 집이 줄고, 재고는 늙어갑니다.

우리 관점

«모텔은 사양산업»이라는 말이 매물 가격을 눌러 왔습니다. 그런데 원장은 이 업태가 가장 오래 버티는 숙박업이라고 말합니다. 오래된 간판이 많다는 건 리스크가 아니라 검증된 자리가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저희가 경공매·매매 칼럼에서 «자리의 이력»을 먼저 보는 이유입니다.

한 줄 결론

숙박업의 본진은 조용히 오래 삽니다. 모텔·여관 폐업의 중앙 수명 20년, 3년 내 폐업률 7% — «죽어가는 업종»이라는 통념과 원장 사이의 간격이 이번 시리즈의 출발점입니다. 2편(9월 4일)은 정반대의 세계, 펜션·농어촌민박입니다.

출처 · 지방행정 인허가 원장(LOCALDATA) 공중위생 숙박업 전수 58,691건 (2026-08-30 수집: 영업 31,180 · 폐업 27,511, 이 중 인허가일·폐업일이 모두 유효한 27,422건 분석) · 업태별 구분은 2026-08-13 스냅샷 58,558건 기준 · 수명 = 인허가일~폐업일, 중앙값 기준 자체 집계 · 호스텔 4.2년·외도민 2.2년은 기게재 칼럼(각 폐업 원장 분석) 수치.

폐업 사유는 원장에 기록되지 않으며, 지위승계 시 원장이 유지되므로 본문 수명은 «자리(간판)» 기준입니다. 전산화 이전 폐업 누락으로 중앙값이 부풀 수 있음을 본문 ⑦에 명시했습니다. 이 글은 특정 업종의 창업·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관련 자료▶ 지난 데이터 리서치 모음 : https://kiudalab.com/news
▶ 숙박업필수커뮤니티(사업자 1,321명) : https://open.kakao.com/o/gDafkSae

키우다랩 작성 · 데이터로 검증한 숙박업 분석입니다.

다른 분석 보기네이버 카페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