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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업수명 2편] 농어촌민박 55,365건 · 관광펜션 1,659건 — 폐업 원장으로 잰 «가벼운 간판»의 수명

숙박업 수명 2편 — 민박 사장 5명 중 1명은
3년을 못 채웁니다

1편(9월 3일)에서 모텔·여관의 수명이 중앙 20년, 3년 내 폐업률 6.8%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오늘은 반대편 — 펜션과 농어촌민박입니다. 폐업한 농어촌민박 18,653곳의 중앙 수명은 3.4년. 그리고 2015~2019년에 개업한 민박 20,234곳 중 22.3%가 3년 안에 접었고, 손바뀜(같은 주소 재개업)을 빼도 17.7%입니다. 모텔(4.8%)의 세 배가 넘습니다.

① 같은 잣대로 다섯 업종을 붙였습니다

«폐업한 집들의 수명»은 살아남은 집이 빠져 있어 업종 간 비교가 불공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15~2019년 개업조만 떼어, 개업 전체를 분모로 «3년 안에 접었는가»를 쟀습니다. 여기엔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 모텔은 주인이 바뀌어도 지위승계로 폐업이 안 찍히는데, 민박·외도민은 승계가 폐업+신규로 찍힙니다. 그래서 같은 주소에 곧바로 새 인허가가 난 «손바뀜성 폐업»을 걷어낸 값(진한 막대)을 함께 놓았습니다. 그 기준으로 호텔 4.0%, 모텔·여관 4.8%, 관광펜션 8.8%, 농어촌민박 17.7%, 외도민 31.5%. 보정해도 순서는 그대로고, 양끝 차이는 7.9배입니다.

② 접은 민박은 얼마나 버텼나 — 중앙 3.4년

폐업한 농어촌민박 18,653곳의 인허가일~폐업일 중앙값은 3.4년입니다. 1년을 못 넘긴 곳이 16%, 3년 미만이 46%. 모텔·여관의 분포(1년 미만 3%, 3년 미만 9%)와 나란히 놓으면 다른 업종이 아니라 다른 세계입니다. 관광펜션은 그 사이 — 중앙 5.2년, 3년 미만 2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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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곡선으로 보면 — 10년 뒤 민박은 63%만 남습니다

개업 시점을 0으로 놓고 «N년까지 살아남는 비율»을 그린 생존곡선입니다(2000년 이후 개업, 영업 중인 곳은 관측 종료로 처리). 모텔·여관은 10년 뒤에도 79%가 남는데, 농어촌민박은 63%, 그 뒤로도 민박의 곡선은 계속 가파릅니다. 초반 3년의 기울기 차이 — 민박 곡선이 개업 직후부터 꺾이는 반면, 모텔은 거의 평평하게 출발합니다. 한 가지 미리 밝혀두면, 모텔·여관 선은 주인이 바뀌어도 지위승계로 이어지는 «자리»의 곡선이고 민박 선은 «사장»의 곡선입니다 — 그래서 이 그림은 «같은 조건의 경주»가 아니며, 그 뜻은 ⑥에서 따로 풉니다.

④ 호텔은 왜 제일 안 접나

의외로 공정 잣대의 1등은 호텔(관광숙박업, 3년 내 4.3%)입니다. 호텔은 사업계획 승인·등록에 수년과 큰 자본이 들어갑니다. 들어오기 어려운 업일수록, 들어온 사람이 쉽게 못 나갑니다. 투자 회수 기간이 길어 3년 안에 접는 선택지 자체가 없기도 합니다. 반대로 민박은 신고제에 내 집으로 시작합니다 — 진입 문턱이 낮으면 퇴출 문턱도 낮습니다. 1편의 «여인숙 28년»부터 오늘의 «외도민 37%»까지, 수명은 간판의 무게 순서로 섭니다.

⑤ «코로나 탓»이 아닙니다

민박 폐업 기록의 87%가 2020년대에 몰려 있어 «그 시절 특수»라는 반론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2020년 이후 폐업만 다시 계산했습니다 — 중앙 3.5년으로 거의 같습니다. 또 «230㎡ 면적 기준이나 거주 요건 같은 규제 때문»이라는 가설도 세웠는데, 위 22.3%는 거주 요건 신설(2020년 2월) 이전에 개업한 조의 성적이라 규제 이전부터 짧았습니다. 짧은 수명은 시절도 규제도 아니고 이 업의 구조입니다.

⑥ 다만 이 3.4년은 «사장의 수명»입니다

1편(9월 3일)의 구분을 다시 씁니다. 모텔·여관은 주인이 바뀌어도 지위승계로 원장이 이어져 20년이 «자리»의 수명인 반면, 민박은 승계가 사실상 새 인허가로 찍혀 3.4년이 «사장»의 수명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주소로 재봤습니다 — 폐업한 민박의 20.2%(3,303곳)는 같은 주소에 새 민박이 다시 인허가를 받았습니다. 사장은 접었지만 자리는 이어진 겁니다(주소 표기가 조금만 달라도 못 잡는 문자열 대조라 실제로는 이보다 많을 수 있는 하한치입니다). 자리 기준으로는 민박도 통계보다 오래 삽니다. 그리고 민박은 내가 사는 집에서만 할 수 있어 이사·주택 매각이 곧 폐업입니다 — 사업 실패와 생활 변화가 섞여 있고, 원장은 그 둘을 구분해 주지 않습니다.

⑦ 그래도 창업 판단에는 이 숫자가 맞습니다

«자리 수명이 아니라 사장 수명이면 괜찮은 것 아니냐» — 아닙니다.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의미 있는 확률은 자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것입니다. 지금 민박을 열면, 통계적으로 5명 중 1명은 3년 안에 그만둡니다. 이유가 실패든 이사든, 인테리어·비품에 넣은 돈의 회수 시계는 똑같이 3년 안에 멈춥니다. 펜션·민박 창업 상담에서 저희가 수익률보다 «몇 년 할 계획인가»를 먼저 묻는 이유입니다.

⑧ 이 숫자의 한계

민박 원장의 폐업 소급이 얕아(기록의 87%가 2020년대) 2015년 이전 코호트의 폐업률은 계산에서 뺐습니다. 관광펜션은 폐업 표본이 272건으로 작아 중앙값의 흔들림이 큽니다. 그리고 반복하지만 — 폐업 «사유»는 원장에 없습니다. 실패·이사·매각·요건 미충족을 이 데이터로는 나누지 못합니다.

⑨ 세 줄로 줄이면

하나. 같은 잣대(2015~19 개업조 3년 내 폐업률)로 손바뀜성 폐업을 걷어내도 호텔 4.0% → 모텔 4.8% → 펜션 8.8% → 민박 17.7% → 외도민 31.5% — 간판이 가벼울수록 빨리 접습니다.
둘. 폐업한 민박의 중앙 수명 3.4년은 코로나도 규제도 아닌 구조입니다.
셋. 민박의 수명은 «사장의 수명» — 창업자 본인에게 적용되는 확률이라 더 무겁게 읽어야 합니다.

한 줄 결론

펜션·민박은 시작이 가벼운 만큼 끝도 가볍습니다. 민박 개업조의 22.3%가 3년 안에 접었고, 접은 집의 중앙 수명은 3.4년 — 3편(9월 5일)에서 전 업종을 한 장의 수명 지도로 묶습니다.

출처 · 지방행정 인허가 원장(LOCALDATA) — 농어촌민박 55,365건·관광펜션 1,659건·관광숙박업 4,301건(2026-08-23 수집), 공중위생 숙박업 58,691건 (2026-08-30 수집), 외국인관광 도시민박 14,059건(2026-08 수집) · 수명 = 인허가일~폐업일, 코호트 폐업률 = 해당 기간 개업 전체 분모, 자체 집계 · 1편(모텔·여관 20년) 2026-09-03 게재.

폐업 사유는 원장에 없어 사업 실패와 생활 변화(이사·매각)를 구분하지 못하며, 민박·외도민은 승계가 신규로 찍혀 «사장 단위», 위생업은 «자리 단위» 수명입니다. 이 글은 특정 업종의 창업·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관련 자료▶ 지난 데이터 리서치 모음 : https://kiudalab.com/news
▶ 숙박업필수커뮤니티(사업자 1,321명) : https://open.kakao.com/o/gDafk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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