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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 원장을 시군구 273곳으로 내렸습니다 · 2026.08.31

내 동네엔
뭐가 많을까요

지난 편에서 전국에 잘 곳이 8만 곳이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그걸 동네 단위로 내려봤습니다. 동네는 두 종류로 갈립니다 — 민박 동네와 모텔 동네.

오늘의 데이터

지난 편(8/30)에서 합친 인허가 원장을 시군구 273곳으로 내렸습니다. 업소가 30곳 이상인 242개 지역, 합계 65,728곳이 대상입니다 (2026-08-28 기준, 영업 중).

① 잘 곳이 가장 많은 동네

#지역합계모텔·여관 등농어촌민박민박
1제주 제주시5,2078124,39584.4%
2제주 서귀포시2,4994912,00880.4%
3경북 경주시1,8683861,48279.3%
4경기 가평군1,7236491,07462.3%
5강원 강릉시1,50351099366.1%
6충남 태안군1,46453592963.5%
7전남 여수시1,25756069755.4%
8경남 거제시1,18928190876.4%
9인천 강화군1,02915687384.8%
10경남 남해군1,00813687286.5%
11경기 양평군94623870874.8%
12경기 안산시 단원구91911880187.2%

1위는 제주 제주시5,207곳입니다. 그중 모텔·여관이 812곳, 농어촌민박이 4,395곳 — 민박이 84.4%입니다. 상위권에 제주·경주·가평·강릉·태안이 줄줄이 있는데, 전부 민박이 절반을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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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동네는 두 종류입니다

같은 «숙박»이라도 동네마다 무엇이 있느냐가 완전히 다릅니다. 민박이 아홉 할인 동네가 있고, 한 곳도 없는 동네가 있습니다.

민박형 동네업소 수민박 비율
전북 진안군12792.1%
강원 영월군43588.5%
충북 단양군44988.0%
경기 안산시 단원구91987.2%
경북 청도군41286.7%
경남 남해군1,00886.5%
충북 괴산군29385.3%
강원 인제군56485.1%

민박형 1위는 전북 진안군로 민박이 92.1%입니다. 영월·단양·청도·남해 — 산과 바다를 낀 군 지역입니다.

모텔형 동네업소 수민박 비율
서울 중구3420.0%
경기 수원시 팔달구2980.0%
서울 종로구2900.0%
인천 중구2890.0%
울산 남구2700.0%
부산 부산진구2670.0%
부산 수영구2250.0%
대전 중구1950.0%

반대쪽은 민박이 0%입니다. 서울 중구·종로구, 인천 중구, 부산진구, 울산 남구 — 도심이라 농어촌민박이 아예 성립하지 않습니다. 농어촌민박은 «농어촌 또는 준농어촌 지역»에서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③ 전국 242개 동네를 다 갈라보면

민박 비율동네 수
민박 0%77곳
1~25%32곳
25~50%35곳
50~75%64곳
75% 이상34곳

민박이 한 곳도 없는 동네가 77곳(대부분 도심 «구»)이고, 민박이 과반인 동네가 98곳입니다. 그중 34곳은 민박이 4분의 3을 넘습니다. 중간이 얇습니다 — 동네는 대개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④ 예외가 하나 있습니다

민박형 상위에 눈에 걸리는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 경기 안산시 단원구입니다. 업소 919곳에 민박이 87.2%입니다. 광역시권 «구»인데 민박 동네입니다.

이유는 대부도입니다. 행정구역은 안산시 단원구인데 섬 지역이라 농어촌으로 분류됩니다. «구»라고 다 도심이 아니고, «군»이라고 다 시골이 아닙니다. 행정구역 이름만 보고 상권을 판단하면 이런 곳을 놓칩니다.

⑤ 서울의 민박은 따로 있습니다

지역외국인관광 도시민박
서울 마포구1,889
서울 용산구600
서울 종로구477
서울 관악구457
서울 서대문구425
서울 중구362
서울 강남구349
서울 광진구300

서울에 농어촌민박은 0곳이지만 민박이 없는 건 아닙니다. 도시 가정집을 외국인에게 내주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이 서울에 6,827곳 있고, 마포구에만 1,889곳 — 홍대 상권입니다. 같은 «민박»인데 시골은 농어촌정비법, 도시는 관광진흥법입니다. 도심 모텔의 경쟁자는 옆 모텔만이 아니라 이쪽이기도 합니다.

⑥ 사장님에게 뭐가 달라지나

첫째, 경쟁 상대가 다릅니다. 민박 동네에서는 옆 모텔이 아니라 주인이 사는 두세 칸짜리 집과 경쟁합니다. 그쪽은 인건비가 거의 안 들어 값을 낮게 낼 수 있습니다.

둘째, 규제가 다릅니다. 민박은 농어촌정비법, 모텔은 공중위생관리법입니다. 시설 기준도 감독 부서도 다릅니다. «우리 동네 숙박업소 수»를 하나로 세면 판단이 흐려집니다.

셋째, 손님이 다릅니다. 민박이 아홉 할인 동네와 민박이 0인 동네는 찾아오는 이유부터 다릅니다. 값을 정하는 방법도 같을 수 없습니다.

⑦ «방 수 동네 순위»는 오늘 못 냈습니다

업소 수 말고 방 수로 동네 순위를 내려다가 멈췄습니다. 원장을 열어보니 대형 리조트 단지가 동(棟)마다 단지 전체 객실수를 중복 기재해 놨습니다 — 전북 무주의 한 리조트는 15개 동이 전부 1,052실로 적혀 있어, 더하면 한 단지가 1만 5천 실이 됩니다. 이대로 순위를 내면 무주가 강릉을 이깁니다. 틀린 순위라서 안 냈습니다. 중복을 걷어내는 작업을 끝낸 뒤에 따로 다루겠습니다.

⑧ 우리가 못 세는 것

첫째, 주소로 갈랐습니다. 도로명·지번 주소에서 시도와 시군구를 떼어 세었기 때문에 표기가 특이한 곳은 빠졌습니다. 지난 편의 전국 합계보다 이 표의 합계가 적은 이유입니다.

둘째, «구»와 «군»의 성격을 이름으로 판단하지 않았지만, ③처럼 예외가 더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 상권은 동·리 단위로 봐야 합니다.

셋째, 방 수가 아니라 업소 수입니다. 지난 편에서 본 대로 민박은 두세 칸, 모텔은 한 채입니다. «민박이 80%»가 «잘 방의 80%»는 아닙니다.

우리 관점

«우리 동네 숙박 과잉»을 말할 때 대개 업소 수 하나로 셉니다. 그런데 그 안에 주인이 사는 두 칸짜리 민박40실짜리 모텔이 섞여 있습니다. 내 경쟁자가 어느 쪽인지부터 갈라야 값을 정할 수 있습니다. 민박이 여덟 할인 동네에서 모텔 방식으로 값을 매기면 계산이 안 맞습니다.

한 줄 결론

민박 동네와 모텔 동네는 따로 있습니다 — 제주 제주시는 민박이 84.4%, 서울 중구는 0%입니다.

출처 ·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문화_숙박업 · 문화_농어촌민박업) 원장, 키우다랩 정리(2026-08-28 기준·영업 중·업소 30곳 이상 지역).

업소 수 기준이며 객실 수가 아닙니다. 주소 표기에서 시군구를 떼어 집계했습니다.

관련 자료▶ 지난 편(전국 잘 곳 81,746곳) : https://kiudalab.com/news
▶ 숙박업필수커뮤니티(사업자 1,321명) : https://open.kakao.com/o/gDafk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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