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판 사람이
남겼을까요
숙박업 건물 5,132곳의 실거래 10년치에서 같은 건물이 두 번 이상 팔린 1,915쌍을 골라냈습니다. 앞 거래가 매입, 뒤 거래가 매각입니다. 누가 남기고 누가 물렸는지가 그대로 나옵니다.
국토부 실거래 10년치를 숙박업 인허가 원장과 동·지번·면적으로 엄격 매칭한 5,132곳에서, 거래가 2건 이상인 건물의 매입→매각 1,915쌍을 만들었습니다. 3개월 이내 재거래는 지분·정정 가능성이 있어 뺐습니다(2026-08-28 기준).
① 전체 성적표 — 열에 일곱은 남겼습니다
보유기간 중앙값 2.2년, 매각 차익 중앙값 +12.3%. 72.2%가 산 값보다 비싸게 팔았습니다. 숙박업 건물 거래의 기본 성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 지난 10년 동안은요.
② 그런데 «언제 팔았느냐»가 갈랐습니다
| 매각 연도 | 쌍 | 차익 중앙 | 상승 매각 비율 |
|---|---|---|---|
| 2017 | 56 | +9.6% | 82.1% |
| 2018 | 78 | +12.5% | 73.1% |
| 2019 | 135 | +14.8% | 82.2% |
| 2020 | 195 | +9.3% | 74.4% |
| 2021 | 383 | +19.7% | 76.0% |
| 2022 | 274 | +17.1% | 80.3% |
| 2023 | 211 | +14.4% | 72.0% |
| 2024 | 247 | +6.2% | 66.0% |
| 2025 | 200 | +8.7% | 66.5% |
| 2026 | 136 | +0.0% | 47.8% |
2021년에 판 사람은 중앙값 +19.7%를 남겼고 열에 여덟(76.0%)이 이익이었습니다. 그런데 2026년(8월까지)은 중앙값 +0.0% — 절반(47.8%)만 이익입니다. 같은 «판다»인데 5년 사이에 결과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건 지난 경매 편들과 같은 방향입니다. 낙찰가율이 60%에서 41%로 내려온 그 시장에서, 일반 매매의 차익도 함께 얇아지고 있습니다.
③ «얼마나 들고 있었나»도 갈랐습니다
| 보유기간 | 쌍 | 차익 중앙 | 상승 비율 |
|---|---|---|---|
| 2년 미만 | 901 | +7.9% | 66.7% |
| 2~4년 | 563 | +12.6% | 74.2% |
| 4~7년 | 376 | +20.4% | 81.1% |
| 7년 이상 | 75 | +15.1% | 78.7% |
2년을 못 채우고 판 901쌍은 중앙 +7.9%에 그쳤고 셋에 하나는 손해를 봤습니다. 4~7년 보유가 +20.4%로 가장 좋았습니다(상승 81.1%). 급하게 사서 급하게 판 거래가 성적이 가장 나빴습니다.
④ 사장님 계산에 넣어야 할 것
첫째, «오르면 판다»는 계획이 아닙니다. 2021년의 +19.7%와 2026년의 +0.0% 사이에서 내가 어느 쪽에 설지는 파는 시점의 시장이 정합니다. 매각은 가격이 아니라 시점의 문제였습니다.
둘째, 보유기간이 벌어주는 몫이 있습니다. 운영 매출과 별개로, 같은 건물을 4~7년 들고 있던 쌍이 2년 미만보다 중앙값으로 12%p 이상 더 남겼습니다. 급매로 사서 단타로 파는 그림은 이 표본에서는 잘 안 통했습니다.
⑤ «얼마짜리를 샀나»도 갈랐습니다
| 매입가 | 쌍 | 차익 중앙 | 상승 비율 |
|---|---|---|---|
| 10억 미만 | 636 | +8.7% | 64.8% |
| 10~20억 | 448 | +29.9% | 81.9% |
| 20~40억 | 557 | +12.5% | 77.4% |
| 40억 이상 | 274 | +5.3% | 63.1% |
가장 성적이 좋은 건 10~20억 구간, 중앙 +29.9%입니다. 10억 미만 소형은 +8.7%로 얇았고, 40억 이상 대형이 +5.3%로 가장 낮았습니다. 살 사람이 많은 체급이 되팔기도 좋았습니다 — 덩치가 커질수록 받아줄 손이 줄어드는 것이 차익에 그대로 찍힙니다.
⑥ 반대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2026년이 나쁘다»에는 반론이 가능합니다. 올해는 아직 8월이라 136쌍뿐이고, 연말까지 숫자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나쁠 때는 급한 사람만 팔기 때문에 매각 성적이 실제 시세보다 나쁘게 찍힐 수 있습니다. 2024년의 +6.2%에서 이미 꺾임이 보였다는 것, 방향이 3년째 같다는 것까지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⑦ 우리가 못 세는 것
첫째, 명목 차익입니다. 보유기간의 물가·대출이자· 리모델링 투자비가 빠져 있습니다. +12%가 실질 이익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둘째, 판 사람의 성적표입니다. 팔고 싶어도 안 팔리는 건물은 이 표에 없습니다. 경매 편에서 본 유찰 물건들이 바로 그 «표에 없는 쪽»입니다.
셋째, 같은 건물의 두 거래가 같은 조건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사이에 증축·용도변경이 있었으면 차익이 부풀거나 눌립니다. 동·지번·면적 매칭으로 걸렀지만 완전하지 않습니다.
⑧ 이 이야기를 이어서 합니다 — 10월 토론회
오늘 본 «매각 타이밍»은 10월 15일(목) 토론회 ②의 주제입니다.
실거래 10년 데이터로 매각 시점을 놓고, 강남 호스텔·빌라드엘리 등
실제로 용도를 바꿔본 건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뜯습니다.
9월 17일(목)은 토론회 ① — 진행 중인 관광호텔 전환 건의 라이브 데이터와
양주·행신·동두천 실제 대출 일으키기입니다.
강의가 아니라 발표 20분 + 토론, 15석 테이블형입니다.
1회 10만 원 · 2회권 15만 원.
→ lab.kiudalab.com/seminar/ext
«얼마에 팔까»만큼 «언제 팔까»가 성적을 갈랐습니다. 같은 10년 안에서 2021년의 +19.7%와 2026년의 +0.0%가 공존합니다. 그리고 그 시점은 감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낙찰가율·거래량·차익 분포로 읽을 수 있습니다. 내 건물의 매각 계획에 «몇 년도쯤»이라는 칸이 없다면, 아직 계획이 아닙니다.
지난 10년 매각의 중앙값은 +12.3%지만, 2021년에 판 사람은 +19.7%, 올해 판 사람은 +0.0%입니다 — 매각은 가격이 아니라 시점의 문제입니다.
명목 차익이며 물가·금리·투자비를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판 사람»의 표본이므로 생존 편향이 있습니다(⑦). 개별 매각 판단은 물건과 상권에 따라 다릅니다.
관련 자료▶ 키우다랩 토론회(9/17·10/15) : https://lab.kiudalab.com/seminar/ext
▶ 지난 숙박업 NEWS 모음 : https://kiudalab.com/news
▶ 숙박업필수커뮤니티(사업자 1,321명) : https://open.kakao.com/o/gDafkS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