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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다랩 · 숙박업 NEWS
뉴스를 우리 실측으로 검증합니다 · 2026.08.23

트립닷컴이
야놀자를 넘었답니다.
내 프런트는요?

7월 앱 사용자 수에서 트립닷컴 554만이 놀(야놀자) 545만·여기어때 441만을 처음 앞질렀습니다. 그런데 MAU는 «앱을 연 사람 수»입니다. 사장님 장부에 꽂히는 건 예약입니다. 그래서 예약으로 세어봤습니다.

오늘의 데이터

기사 · 헤럴드경제 8월 21일 «국산 OTA, 中공습에 역차별 규제까지 이중고»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7월 MAU).
검증 · 우리 매장 PMS 2026년 2분기 숙박 11,302건 · 매출 9.02억을 채널별로 갈랐습니다.

① 기사가 말하는 것

7월 국내 OTA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트립닷컴 554만 · 놀 545만 · 여기어때 441만입니다. 트립닷컴이 국내 양대 OTA를 제친 것은 처음입니다. 1년 전 188만에서 세 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기사는 이유로 물량 공세를 듭니다 — 올여름 마케팅비만 약 350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국내 여행업계 전체 마케팅비를 합친 것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항공권 판매에서도 1위(약 668억 원)에 올랐고, 한국공항공사·경기도·한국관광공사가 잇달아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여기에 역차별 문제를 지적합니다. 국내 OTA는 세금·봉사료를 포함한 가격을 표시해야 하고 개인정보보호 인증도 받아야 하는데, 해외 OTA는 본사·서버가 밖에 있어 규제와 집행에 한계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② 그런데 MAU는 «앱을 연 사람 수»입니다

MAU가 크다는 건 앱을 열어본 사람이 많다는 뜻이지 내 객실이 그만큼 팔렸다는 뜻이 아닙니다. 게다가 트립닷컴은 항공권 비중이 큰 플랫폼입니다. 숙박 사장님에게 필요한 숫자는 하나입니다 — 내 프런트에 어느 채널로 예약이 꽂혔나.

그래서 우리 매장의 2026년 2분기 숙박 실적을 채널별로 나눠봤습니다.

③ 건수는 국내 OTA, 매출은 다릅니다

기준 · 우리 매장 PMS 2026년 4~6월 숙박 11,302건·매출 9.02억. 매장을 확정하지 못해 격리해 둔 자료는 제외했습니다.

예약 건수로는 국내 OTA가 압도합니다 — 여기어때 38.7%, 야놀자 30.6%로 둘이 합쳐 열 건 중 일곱 건입니다. 해외 OTA는 7.5%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매출로 바꾸면 순서가 흔들립니다. 여기어때는 38.7% → 31.2%로, 야놀자는 30.6% → 27.0%로 내려앉는데, 해외 OTA만 7.5% → 17.2%로 올라섭니다. 건수 대비 매출 배수가 2.29배입니다. 표에 있는 채널 가운데 매출이 건수를 크게 앞선 곳은 여기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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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이유는 단가입니다

기준 · 같은 기간 채널별 숙박 건당 결제금액 평균.

해외 OTA 예약은 건당 183,146원입니다. 여기어때 64,394원의 2.8배, 야놀자 70,412원의 2.6배입니다. 현장 카드(90,143원)나 네이버(98,113원)보다도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같은 건물, 같은 객실인데 어디로 파느냐에 따라 받는 값이 다릅니다. 국내 OTA는 대실·연박·할인쿠폰이 섞여 단가가 낮아지고, 해외 OTA는 여러 박을 묶어 예약하는 외국인이 주로 들어옵니다.

⑤ 외국인은 국내 앱으로 오지 않습니다

누가 그 채널을 쓰는지 보면 분명해집니다. 2분기에 우리 매장에 묵은 외국인 1,293명이 어느 채널로 왔는지 갈라봤습니다.

채널외국인 투숙비중
해외 OTA537명41.5%
채널 미상468명36.2%
야놀자139명10.8%
여기어때137명10.6%

기준 · 2026년 2분기 외국인 숙박 1,293건. «채널 미상»은 PMS에 채널이 안 남은 건입니다.

채널이 확인되는 건만 보면 외국인의 65%가 해외 OTA로 들어왔습니다. 반대로 해외 OTA 예약의 60.1%가 외국인입니다. 국내 OTA를 통해 온 외국인은 야놀자 예약의 4.0%, 여기어때 예약의 3.1%뿐입니다.

«외국인 손님이 는다»와 «국내 OTA 예약이 는다»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기사에서 트립닷컴이 커졌다는 말은, 사장님 입장에서는 외국인이 들어오는 문이 그쪽에 있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⑥ 그 문은 1년 새 세 배가 됐습니다

기준 · 우리 매장 분기별 숙박 중 해외 OTA 경유 비중.

2025년 1분기 3.36%였던 해외 OTA 예약이 2025년 4분기 9.39%까지 올랐습니다. 1년 만에 세 배입니다. 2026년 들어서는 7%대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앞서 저희 실측에서 매장 투숙객 중 외국인 비중이 2025년 1분기 5.1% → 2026년 2분기 10.2%로 두 배가 됐는데, 그 증가분이 들어온 통로가 바로 이 채널입니다. 기사의 «트립닷컴 성장»은 우리 프런트에도 찍혀 있었습니다.

⑦ 사장님이 볼 것

하나 — 내 PMS에서 채널별 단가를 뽑아보십시오. 건수만 보면 국내 OTA가 전부처럼 보입니다. 매출로 바꿔 보면 순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희 표본에서는 해외 OTA 한 건이 국내 OTA 두 건 반 몫이었습니다.

둘 — 해외 OTA에 걸려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우리 원장 기준으로 야놀자에 등재된 숙소는 전체의 35.5%인데, 아고다 같은 해외 채널은 그와 별개로 붙습니다. 국내 앱에만 있으면 외국인 수요는 대부분 지나갑니다.

셋 — 다만 단가가 높다고 수익이 높은 건 아닙니다. 채널마다 수수료율이 다르고, 여러 박 예약은 취소 위험도 함께 옵니다. 단가에서 수수료를 뺀 실수령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⑧ 우리가 확인하지 못한 것

첫째, 트립닷컴을 따로 세지 못했습니다. 우리 PMS는 해외 채널을 «O.T.A»로 묶어 기록해, 아고다·부킹닷컴·트립닷컴이 한 칸에 들어 있습니다. «트립닷컴이 얼마나 왔나»는 이 데이터로 답할 수 없습니다.

둘째, 채널 미상이 외국인의 36.2%입니다. 이 건들이 어디로 들어왔는지 모르므로, «외국인의 65%가 해외 OTA»는 채널이 확인된 건 안에서의 비율입니다.

셋째, 수수료를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표의 단가는 결제금액이지 사장님이 받는 돈이 아닙니다. 채널별 실수령은 계약서마다 달라 우리가 확인할 수 없습니다.

넷째, 표본은 우리 매장 일곱 곳이고 수도권·강원에 몰려 있습니다. 전국을 대표하지 않으며, 도심 매장이 많은 곳은 해외 OTA 비중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우리 관점

MAU 순위가 바뀐 것은 앱 시장의 사건이고, 사장님에게 중요한 건 그 앱이 내 객실을 얼마에 파느냐입니다. 우리 표본에서 해외 OTA는 건수의 7.5%로 매출의 17.2%를 만들었습니다. 채널 구성은 점유율 뉴스가 아니라 내 장부에서 확인할 일입니다.

한 줄 결론

트립닷컴이 야놀자를 넘었다는 소식보다 중요한 건, 내 프런트에 꽂힌 예약 중 어느 것이 두 배 넘는 값을 받고 있는가입니다.

출처 · 헤럴드경제 2026-08-21 «국산 OTA, 中공습에 역차별 규제까지 이중고»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7월 MAU) · 키우다랩 우리 매장 PMS 숙박 실적(2025~2026, 2026년 2분기 11,302건) · 숙박업 인허가 원장 OTA 등재 실측.

매장별 실적은 매장명·주소 없이 익명 집계했습니다. 특정 플랫폼의 우열이나 법적 다툼에 대한 판단은 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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