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박업 NEWS
KIUDA LAB · 숙박 뉴우스
매일 저녁, 경·공매에 나온 숙박 물건을 뜯어봅니다 · 2026.07.31
경공매 분석

감정 33.75억이 8.10억까지 내려가도 안 팔리자
채권자가 경매를 거둬들였습니다

파주 탄현의 객실 27실 모텔이 5번 유찰돼 감정가의 24%8.10억까지 내려갔습니다. 다음 회차는 5.67억이었는데, 그 기일을 앞두고 채권자가 취하했습니다. 값을 더 내리는 대신 경매 자체를 접은 것입니다. 왜 그랬는지 알아보려고 우리 낙찰 데이터 731건으로 가설 7개를 세워 전부 돌려봤고, 일곱 개가 다 기각됐습니다.
🔨 오늘의 물건

고양지원 2025타경63618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666-6 · 숙박시설 듀오텔 · 객실 27실 · 토지 790.6㎡ · 건물 1,605.26㎡ · 사용승인 2003-04-02 · 매각대상 토지지분 및 건물전체매각 · 감정 33.75억 · 5회 유찰8.10억(24.0%)까지 하락 · 다음 기일 5.67억2026.07.01 취하로 미진행

① 얼마나 내려갔나

회차최저입찰가감정 대비결과
1회 기일 (최초 · 감정가)33.75억100.0%응찰 없음 (유찰)
2회 기일23.62억70.0%응찰 없음 (유찰)
3회 기일16.54억49.0%응찰 없음 (유찰)
4회 기일11.58억34.3%응찰 없음 (유찰)
5회 기일8.10억24.0%응찰 없음 — 마지막으로 실제 열린 기일
6회 기일5.67억16.8%2026.07.01 예정이었으나 취하 — 열리지 않았습니다
기준 · 감정가·최저가·유찰횟수(5회)는 법원 공고값(우리 수집분, 상태는 2026-07-22 확인) · 회차별 금액은 고양지원 저감률 30%로 역산한 값이며 개별 기일 공고와 다를 수 있습니다 · ★마지막 줄은 예정가일 뿐 열리지 않은 기일입니다 — 공고문에 «본 사건의 경매일정은 취하 되어 매각기일에 진행되지 않습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여기서 갈라 읽어야 할 게 있습니다. 응찰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가장 낮은 값은 8.10억(24.0%)입니다. 그 아래 5.67억시장이 거부한 값이 아니라, 열리기 전에 거둬들여진 값입니다.

즉 이 물건은 바닥까지 갔다가 안 팔린 것이 아니라, 바닥에 닿기 직전에 채권자가 멈춘 것입니다.

② 그래서 이유를 찾아봤습니다 7전 7기각

가설해당군비해당군차이p값판정
1. 지분매각이라 기피된다46.2%
n=43
50.4%
n=688
-4.1%p0.315기각
2. 채권이 감정가를 넘어 잉여가 없다51.8%
n=189
46.7%
n=414
+5.0%p0.043기각
역방향
3. 유치권 등 특수권리가 붙었다53.4%
n=89
49.5%
n=642
+3.9%p0.177기각
4. 법정지상권이 붙었다45.4%
n=17
50.2%
n=714
-4.8%p0.455기각
5. 건물이 23년 된 노후 물건이다49.0%
n=293
52.1%
n=174
-3.1%p0.174기각
6. 파주·경기 지역이 약하다69.6%
n=45
49.3%
n=686
+20.3%p0.000기각
역방향
7. 30억대 대형이라 매수층이 얇다55.4%
n=206
47.8%
n=525
+7.6%p0.000기각
역방향
기준 · 우리가 수집한 숙박시설 낙찰 731건 · 지표는 낙찰가율(낙찰가÷감정가) 중앙값 · 검정은 순열검정 10,000회 · p값이 0.05보다 크면 두 집단이 구분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 연식은 건축물현황의 사용승인일자에서 파싱한 467건, 채권 비교는 채권액이 있는 603건만 씁니다

흔히 드는 이유부터 봤습니다. 지분이라 기피된다 — 지분매각 43건의 낙찰가율 중앙값은 46.2%, 아닌 물건 688건은 50.4%였습니다. 차이는 -4.1%p, p값 0.315. 통계적으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유치권도, 법정지상권도, 노후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세 가설은 방향이 아예 반대로 나왔습니다.

· 채권이 감정가를 넘는 물건이 오히려 51.8%로 더 높았습니다(46.7%, p=0.043)
· 경기도 물건69.6%로 전국 49.3%를 20.3%p 웃돌았습니다(p<0.001)
· 감정 30억 이상 대형55.4%로 더 높았습니다(47.8%, p=0.0003)

한계 · 이 검정들은 전부 단변량입니다. 경기도 표본에 대형 물건이 몰려 있다면 6번과 7번은 서로를 설명하는 것일 수 있고, 그것까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 표본은 낙찰된 물건만이라 안 팔린 물건은 애초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생존편향)

③ 이 물건은 오히려 '잘 팔릴' 조건이었습니다

듀오텔은 경기도이고, 감정 30억 이상이고, 채권이 감정가를 넘는 물건입니다. 방금 본 대로 이 세 가지는 전부 낙찰가율이 더 높은 쪽이었습니다. 감정가가 클수록 잘 팔리는 경향도 확인됩니다(상관 r=+0.139).

이 집단들의 중앙값을 그대로 대면 52~70%, 금액으로 17억~23억쯤에서 팔렸어야 합니다.

교차검증 · 같은 가설을 다른 데이터·다른 지표로 한 번 더 돌렸습니다 — 진행 중 물건 262건의 유찰 횟수(적을수록 잘 팔림)입니다. 지분은 두 쪽 모두 «차이 없음»으로 일치했고, 채권 과다도 방향이 같았습니다(2.0회 vs 3.0회). 다만 «경기도가 유리하다»는 유찰 횟수에서는 재현되지 않았습니다(양쪽 모두 중앙 3.0회). 위 17~23억한 지표에서만 확인된 값이라는 뜻이므로 범위로만 읽어 주십시오 · 참고로 듀오텔의 5회 유찰은 262건 기준 상위 10%이며, 5회 이상은 17.6%입니다

실제로는 8.10억에도 응찰이 없었습니다. 기대치의 34~46% 수준입니다.

주의 · 24.0%는 낙찰가율이 아니라 최저가율입니다. 팔리지 않았으므로 이 물건에는 낙찰가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 그래서 아래 ④에서는 비교군도 낙찰된 물건의 '낙찰 시점 최저가율'로 맞췄습니다

④ 24%는 어느 정도로 드문가

낙찰된 612건이 실제로 팔린 회차의 최저가율을 폈습니다. 중앙값은 45%, 하위 10%가 24%입니다. 대부분의 물건은 절반 언저리에서 임자를 만납니다.

듀오텔이 실제로 유찰된 24.0% 아래까지 내려간 뒤 팔린 사례는 94건, 전체의 15.4%입니다. 드물지만, 아주 없는 일은 아닙니다. 여섯 건에 한 건꼴로는 여기까지 옵니다.

바꿔 말하면 8.10억에서 유찰된 것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통상이라면 여기서 한두 번 더 내려가 임자를 만납니다. 실제로 열리지 않은 다음 회차 16.8% 아래에서 낙찰된 사례도 11건(1.8%)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그 한 번을 더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채권자가 먼저 거뒀습니다.

기준 · 최저가율은 낙찰이 이뤄진 회차의 최저입찰가 ÷ 감정가이며, 낙찰가가 아니라 그날의 시작가입니다 · 최저가율이 기록된 612건만 셌습니다

⑤ 그러면 답은 어디에 있나

감정 33.75억은 토지 19.21억(790.6㎡ 중 1/2 지분) + 건물 14.23억(1,507.51㎡, 잔가율 28/50) + 제시외 3,079만원(97.75㎡ 세탁실)입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건 매각대상이 「토지지분 및 건물전체매각」이라는 점입니다. 지분인 것은 토지뿐이고, 건물은 전부입니다. 한 필지 위에 건물이 둘이고 소유자가 다른, 이른바 구분소유적 공유입니다.

대법원은 이런 물건의 경매를 두 갈래로 봅니다. 등기부대로 1필지 전체의 공유지분을 판 것이면 낙찰자는 통상의 공유자가 되고, 집행법원이 특정 구분소유 목적물을 평가해 최저경매가격을 정한 것이면 구분소유적 공유관계가 승계됩니다. 이 사건 감정평가서는 지분의 위치를 "합법적으로 건축된 건물의 점용부분"으로 특정했습니다.

기준 · 판례 법리는 공개된 판례 해설·법무법인 칼럼 인용이며 이 사건에 어떻게 적용될지는 법원이 판단합니다 · 감정평가서 문구는 기재값 인용입니다 ·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그리고 배당입니다. 채권 계 35.96억인데 열릴 예정이던 회차의 배당 재원은 5.67억이었습니다. 29.92억이 회수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오면 취하가 읽힙니다. 8.10억에서 응찰이 없었다는 것은 채권자 입장에서 다음 기일에 팔려도 5.67억, 안 팔리면 또 30% 내려간다는 뜻입니다. 그 값에 확정하느니 경매를 접고 다른 길—채권 매각이나 협의 매각—로 돌리는 편이 낫다는 계산이 섭니다.

다만 취하 사유는 공시되지 않습니다. 채무 변제, 기한 유예, 채권 양도 어느 쪽이든 같은 '취하'로 적힙니다. 위 해석은 배당 구조에서 끌어낸 추정이며 확인된 사실이 아닙니다.

⑥ 그런데 «취하»는 원래 이런 물건에서 나나

소재지감정가유찰최저가율상태
경상남도 사천시 축동면 배춘리 238-112.7억812.8%취하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원화리 60715.4억622.9%취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666-633.7억516.8%취하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원화리 304-419.0억528.7%취하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노학동 산157-395.5억424.0%취하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855 외40.2억424.0%취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359-7 22.0억434.3%취하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72-146.4억334.3%취하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387-112.4억351.2%취하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359 외 9필지61.2억333.5%취하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도동 715-269.6억334.3%취하
경상북도 경주시 하동 616 외 4필지12.8억170.0%취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석바위로101번길 242.3억170.0%취하
경상북도 구미시 원평동 1069-110.1억34.3%정지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둔전리 428 외19.5억14.7%취하
기준 · 우리 수집분 중 상태가 취하·정지로 확인된 15건 전부입니다(붉은 줄이 이 물건) · 최저가율은 멈춘 시점의 예정가 기준입니다 · 취하 사유는 공시되지 않습니다

상태가 확인된 물건 중 취하·정지는 15건, 5.0%입니다. 스무 건에 한 건꼴입니다.

눈으로 보면 많이 유찰되고 값이 많이 떨어진 쪽에 몰려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검정했습니다.

항목취하·정지그 외p값판정
유찰 횟수4.0회
n=13
3.0회
n=259
0.439확인 못 함
최저가율34%
n=15
45%
n=287
0.189확인 못 함
감정가22.0억
n=15
21.6억
n=287
0.957확인 못 함
채권 ÷ 감정가58%
n=14
72%
n=231
0.121확인 못 함

네 항목 모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최저가율이 34% vs 45%로 가장 크게 벌어졌지만 p=0.189입니다. 표본이 15건뿐이라 눈에 보이는 차이를 숫자로 못 세웁니다.

한계 · «확인 못 함»은 «차이가 없다»가 아닙니다 · 취하는 상태가 갱신된 건에서만 잡히므로 실제 취하는 더 많을 수 있습니다 · 검정은 순열검정 20,000회

⑦ 그럼 «낙찰가율 50%»는 대체 무엇인가

입찰자건수비중낙찰가율 중앙
1명 (단독)62건53.4%43.6%
2명24건20.7%36.0%
3~4명17건14.7%43.6%
5명 이상13건11.2%61.8%
기준 · 입찰자 수가 기록된 116건만 셌습니다(낙찰 전체보다 적습니다) · 낙찰가율은 낙찰가÷감정가 중앙값

앞에서 계속 쓴 «낙찰가율 중앙 50%»가 어떻게 만들어진 값인지 봐야 합니다. 입찰자 수를 세어 보면 53.4%가 «혼자» 들어옵니다.

이 숫자는 여러 사람이 값을 겨뤄 만든 시장가격이 아닙니다. 절반 이상은 한 사람이 나타나서 부른 값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5명 이상 붙으면 낙찰가율이 61.8%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50%에서 팔린다»는 말은 정확히 이런 뜻입니다 — 누군가 한 명이라도 나타나면 그 언저리에서 팔린다. 뒤집으면 아무도 나타나지 않으면 통계가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습니다. 이 물건이 그 경우입니다.

⑧ 팔려도 채권자에게 다 가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배당표의 맨 윗줄입니다. 경매비용은 채권자보다 먼저 배당받습니다. 배당표 270건에서 중앙 848만원, 최대 3,234만원이었습니다.

이 물건은 경매비용이 1,058만원으로 적혀 있습니다. 열릴 예정이던 회차에서 팔렸다면 배당 재원 5.67억 중 이 돈이 먼저 나가고, 남은 것이 임차인과 농협에게 갑니다.

채권자 입장에서 «더 내려서 파는 선택»이 왜 매력이 없는지가 여기서도 보입니다. 값이 내려가도 이 비용은 줄지 않습니다.

기준 · 경매비용은 배당표의 채권배당금 칸 기재값입니다 · 감정·현황조사·송달·집행 비용 등이 포함되며 항목별 내역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키우다랩의 관점

우리가 세운 반박 7개가 전부 기각됐습니다. 지분도, 채권 과다도, 특수권리도, 노후도, 지역도, 규모도 낙찰가율을 가르지 못했습니다. 셋은 오히려 반대 방향이었습니다.

남은 것은 우리가 못 본 것들입니다. 이 물건에는 군사기지 관련 고도 제한, 낙찰자가 떠안는 임차보증금, 오래 닫혀 있던 건물의 실제 상태가 걸려 있는데, 셋 다 우리 표 안에 칸이 없습니다. 기각된 게 아니라 보지 못한 것입니다.

그게 이 글의 결론입니다. 낙찰가율 통계로 물건을 고르면 이런 걸 밟습니다. 통계는 "이 정도에서 팔린다"까지는 말해 주지만, 왜 이 물건만 안 팔리는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그건 감정평가서와 등기부를 사람이 끝까지 읽어야 나옵니다.

뒤집으면 이렇게도 됩니다. 통계가 설명하지 못하는 물건에 기회가 있다면, 그 기회도 같은 자리 — 서류에 적혀 있습니다.

한 줄 결론

가설 7개 전부 기각. 이 물건이 8.10억에도 안 팔린 이유는 우리 데이터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그 «낙찰가율 50%»조차 53%가 단독입찰로 만든 값입니다.
통계는 값의 범위를 알려주고, 이유는 서류에 있습니다. 둘 다 봐야 합니다.

물건 정보 lab.kiudalab.com/auction/item/court/1456902 (회차 일정·면적·권리관계)
물건 고양지원 2025타경63618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666-6 · 숙박시설 · 감정 3,374,701,490원 · 5회 유찰(마지막 진행 기일 810,265,828원 · 24.0%) · 다음 회차 예정가 567,186,000원(16.8%)은 취하로 열리지 않았습니다 · 매각대상 토지지분 및 건물전체매각 · 2026.07.01 취하(2026-07-22 확인)
우리 데이터 법원경매 공고 수집분 323건(상태·취하 15건·경매비용 270건) · 숙박시설 낙찰 731건(낙찰가율·최저가율 전수, 입찰자 수 기록 116건) · 건축물현황 · KIUDA 리포트 4BB8F325(2026-07-28 생성)
방법 집단 간 중앙값 차이는 순열검정 10,000회로 검정했습니다. p>0.05는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뜻이지 차이가 없다는 증명이 아닙니다
한계 5.67억은 응찰이 없었던 값이 아니라 열리지 않은 회차의 예정가입니다 — 무응찰이 확인된 최저가는 8.10억입니다 · 표본은 낙찰된 물건뿐이라 안 팔린 물건은 빠져 있습니다(생존편향) · 모든 검정은 단변량이며 교란은 통제하지 않았습니다 · 군사 고도제한·인수 임차보증금·건물 실제 상태는 데이터가 없어 검증하지 못했습니다 — 기각된 것이 아닙니다 · 취하 사유는 공시되지 않습니다, 채권자 판단에 대한 서술은 추정입니다 · 판례 법리는 참고이며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 이 글에는 키우다랩 적정가와 낙찰예상가를 싣지 않았습니다 — 취하된 물건이라 실낙찰과 대조할 수 없습니다 · 입찰 권유가 아닙니다 ·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글은 키우다랩이 직접 작성하고 데이터로 검증한 숙박업 분석입니다.

다른 분석 보기네이버 카페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