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호텔이
안 되는 이유는
«수요»가 아닙니다
휴가철인데 예약률이 30%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는 원인으로 업체 증가와 동반여행 확산 둘을 듭니다. 그런데 그 둘은 한 식의 분모와 분자입니다. 우리가 2020년에 모텔 최초로 애견동반을 붙였던 그 자리를 다시 재봤습니다.
기사 · 경기신문 8월 10일 «애견호텔 예약 불황…반려견 동반여행 확산이 원인».
경기도 동물위탁관리업 등록 2022년 1,538곳 → 2025년 1,770곳(약 15%↑),
반려견 동반여행 경험 74.1%·의향 74.6%(한국관광공사 2024),
현장 증언 «가격은 똑같고 예약률 30%».
검증 · 우리 마케팅 «꺼리 찾기»로 176개 조합과
전국 18개 지역의 애견동반 수요·공급을 실측했습니다(2026-08-21 18:24 KST).
① 기사가 든 두 가지 원인
하나는 공급입니다. 경기도 동물위탁관리업 등록업체가 3년 만에 1,538곳에서 1,770곳으로 늘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수요의 이동입니다 — 맡기는 대신 데리고 갑니다. 최근 1년 내 반려견 동반여행 경험이 74.1%입니다.
기사는 이 둘을 나란히 놓았지만, 사장님 입장에서는 한 개의 계산으로 합쳐집니다. 우리가 상권을 볼 때 쓰는 식이 정확히 그것입니다.
업체가 늘면 분모가 굵어지고, 맡기던 손님이 데려가면 분자가 옮겨갑니다. 기사가 든 두 원인은 서로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같은 분수의 위아래입니다.
② 우리는 분모가 얇을 때 들어갔습니다
2020년 2월, 남양주 별내 No.25 브리핑에서 상권 키워드를 훑다가 애견펜션·애견운동장 수요가 잡혔습니다. 그때 그 동네에 그걸 하는 숙박업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텔 최초로 애견동반호텔을 붙였습니다. 이름은 PETTEL이었습니다.
| 항목 | 결과 |
|---|---|
| 시설 투자비 | 0원 |
| 객실가 | 스탠다드 3.5만 → 애견 5.5만 |
| 월매출 | 3,000만 → 3개월 만에 6,143만 (+104%) |
기준 · 키우다랩 세미나 자료(2026-07-30) 및 이루다 운영 실적 원장. 투자비 0원은 «기존 객실에 규칙과 마케팅만 바꿨다»는 뜻입니다. 같은 자료의 «별내 +105%»는 2025년 운영 전환 실적으로 이것과 다른 숫자입니다.
시설 투자비 0원에, 월매출이 3,000만원에서 3개월 만에 6,143만원이 됐습니다. 돈을 들여서 이긴 게 아닙니다. 분모가 0에 가까울 때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객실가를 2만원(3.5만 → 5.5만) 더 받을 수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③ 6년 뒤, 같은 자리를 다시 재봤습니다
같은 주소를 우리 «꺼리 찾기»에 넣었습니다. 지역 남양주시·남양주·별내면·별내의 176개 조합을 훑어 기회점수 순으로 세운 결과입니다.
애견동반은 8위입니다 — 월 1,060 검색에 공급 16곳, 점수 62.4. 같은 상권 1위 «수영장»(624.4)의 10.0분의 1입니다. 2020년에 «없던 것»이 지금은 중간 아래입니다.
수요가 죽은 게 아닙니다. 월 1,060건은 여전히 찾습니다. 16곳이 그 검색을 나눠 갖고 있을 뿐입니다.
④ 전국 어디가 아직 얇은가
그러면 지금 들어갈 자리는 어디인가. 같은 식을 18개 지역에 돌렸습니다.
| # | 지역 | 월검색량 | 공급 | 기회점수 |
|---|---|---|---|---|
| 1 | 여수 | 1,580 | 8 | 175.6 |
| 2 | 강릉 | 2,880 | 17 | 160.0 |
| 3 | 속초 | 1,600 | 9 | 160.0 |
| 4 | 전주 | 1,120 | 7 | 140.0 |
| 5 | 춘천 | 1,060 | 7 | 132.5 |
| 6 | 경주 | 2,150 | 16 | 126.5 |
| 7 | 태안 | 1,240 | 9 | 124.0 |
| 8 | 가평 | 1,630 | 14 | 108.7 |
| 9 | 포천 | 950 | 8 | 105.6 |
| 10 | 양양 | 1,230 | 11 | 102.5 |
| 11 | 파주 | 1,130 | 13 | 80.7 |
| 12 | 양평 | 800 | 10 | 72.7 |
| 13 | 인천 | 1,210 | 16 | 71.2 |
| 14 | 제주 | 1,290 | 19 | 64.5 |
| 15 | 남양주 | 860 | 16 | 50.6 |
| 16 | 용인 | 700 | 13 | 50.0 |
| 17 | 이천 | 420 | 9 | 42.0 |
| 18 | 서귀포 | 390 | 13 | 27.9 |
기준 · 지역명 1개 × «애견동반», 2026-08-21 18:24 KST 실측. ③의 별내 랭킹은 지역변형 남양주시·남양주·별내면·별내을 합산한 값이라 분자가 커서 숫자가 다릅니다 — 두 표를 섞어 읽지 마십시오. 공급은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 수 프록시입니다.
1위는 여수입니다 — 점수 175.6, 공급이 아직 8곳뿐입니다. 그리고 남양주는 18곳 중 15위(50.6)입니다. 우리가 6년 전 먼저 들어갔던 그 자리가, 지금은 하위권입니다.
⑤ «분모가 굵어진다»가 얼마짜리인가
숫자로 보면 잔인합니다. 남양주 검색량 860건을 그대로 두고 공급만 바꿔 넣어 봤습니다.
| 같은 지역 공급 | 기회점수 |
|---|---|
| 0곳 (내가 처음) | 430 |
| 4곳 | 172 |
| 8곳 | 96 |
| 16곳 (지금) | 50.6 |
수요는 한 건도 줄지 않았는데 점수는 430에서 50.6로, 8.5배 내려갔습니다. «먼저 하면 대박, 나중에 하면 본전»이라는 말의 실체가 이 나눗셈입니다. 애견호텔 예약률 30%도 손님이 사라져서가 아니라 나누는 사람이 늘어서입니다.
⑥ 지금 애견호텔은 어느 단계인가
우리가 직영을 보면서 정리한 포화의 3단계가 있습니다. 공급이 두꺼워지면 업소는 이 순서로 갑니다.
| 단계 | 증상 |
|---|---|
| ① 버틴다 | 값은 그대로, 예약만 빈다 |
| ② 낮춰서 채운다 | 가동률은 회복, 객단가가 무너진다 |
| ③ 못 팔고 접는다 | 값을 내려도 안 팔린다 |
기사 속 증언은 «여름 휴가철도 가격은 똑같으며 예약률은 30%»입니다. 정확히 ①단계입니다. 값을 아직 안 내렸습니다.
숙박에서는 이 다음이 어떻게 되는지 우리가 봤습니다. 경쟁이 많은 상권일수록 가동률은 지켜지고 객단가가 깎입니다 — 빈 방을 그냥 두느니 싸게라도 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약률이 아니라 객단가를 먼저 봅니다. 애견호텔이 값을 내리기 시작하는 시점이 진짜 신호입니다.
⑦ 그러면 지금 애견동반은 하면 안 되나
아닙니다. 두 가지가 다릅니다.
첫째, 맡기는 시장(위탁)과 데려가는 시장(동반)은 다릅니다. 기사에서 무너진 건 맡기는 쪽입니다. 동반여행 경험 74.1%는 데려가는 쪽이 커졌다는 뜻이고, 그 손님은 숙박업소에서 잡니다. 애견호텔의 불황과 애견동반 객실의 기회는 같은 방향이 아닙니다.
둘째, 지역이 전부입니다. ④의 표에서 1위와 꼴찌는 점수가 여섯 배 넘게 벌어집니다. 전국 평균으로 «된다/안 된다»를 말할 수 없습니다. 내 주소를 넣어봐야 압니다.
⑧ 우리가 못 세는 것
첫째, 애견호텔이 전국에 몇 곳인지 우리는 못 셉니다. 동물위탁관리업 등록 원장은 우리 데이터가 아닙니다. 기사의 «경기 1,538 → 1,770»은 인용이지 우리가 잰 값이 아닙니다. 전국 추세로 확대해 말하지 않겠습니다.
둘째, «공급»은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 수 프록시입니다. 플레이스에 등록하지 않고 영업하는 곳, 이름에 «애견»을 안 쓰는 곳은 안 잡힙니다. 실제 공급은 표보다 많습니다. 즉 점수는 후하게 나온 값입니다.
셋째, 기회점수는 매출 예측이 아닙니다. «수요 대비 공급이 얇다»는 신호일 뿐, 투자비·객실 구조·운영 난도는 이 식에 없습니다. 별내에서도 검색량 1위는 «수영장»였지만 그 건물에 만들 수 없어 제외했고, 그래서 애견동반을 골랐습니다.
넷째, OTA에서 «반려동물 가능» 숙소가 몇 곳인지 아직 못 셉니다. 우리 수집기가 상세 페이지 전체에서 «불가»를 찾는 방식이라 «환불 불가»에 걸려 오판한 것을 2026년 8월 21일에 발견해 고쳤습니다. 다시 수집하기 전까지 그 숫자는 쓰지 않습니다.
«애견호텔이 안 된다»는 뉴스를 업종의 실패로 읽으면 틀립니다. 분자(수요)는 그대로인데 분모(공급)가 굵어진 것이고, 그건 잘 되는 모든 아이템이 똑같이 겪습니다. 우리가 2020년에 0원으로 매출을 두 배 만든 것도, 지금 그 자리가 15위인 것도 같은 식의 앞뒤입니다. 남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 내 동네에서 아직 분모가 얇은 것은 무엇인가.
손님이 사라진 게 아니라 나누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 같은 수요에 공급이 0곳에서 16곳이 되면 점수는 8.5배 내려갑니다.
동물위탁관리업 등록 수는 기사 인용이며 우리가 집계한 값이 아닙니다. 기회점수는 수요 대비 공급의 두께를 보는 지표이지 매출 예측치가 아닙니다.
관련 자료▶ 원 기사(경기신문) :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907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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