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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UDA LAB · 숙박 뉴우스
매일 저녁, 경·공매에 나온 숙박 물건을 뜯어봅니다 · 2026.08.01
경공매 분석

입찰가에 적히지 않는 값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은 그 값을 깎아주지 않습니다

지난 편에서 파주 물건이 왜 안 팔렸는지 가설 7개를 돌려 전부 기각했고, 못 본 것 셋을 남겼습니다. 그중 하나가 낙찰자가 떠안는 임차보증금이었습니다. 이번엔 그걸 봅니다. 배당표 270건·권리 1,837행을 전부 펴 보니, 인수 부담이 있는 물건과 없는 물건의 유찰 횟수가 똑같았습니다. 값이 저절로 깎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 지난 편 물건

고양지원 2025타경63618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666-6 · 숙박시설 듀오텔 · 감정 33.75억 · 5회 유찰8.10억까지 하락 후 다음 기일 2026.07.01 취하 · 배당표상 인수 4,700만원

① 배당표 한 장을 그대로 폅니다

권리권리자채권액배당금미수금인수·소멸
경매비용1,058만소멸
소액임차인Y○○7,000만2,300만4,700만
근저당권관악농업협동조합27.60억5.34억22.26억소멸
근저당권정○○6.00억0원6.00억소멸
가압류와이앤케이파트너스대부주식회사1,725만0원1,725만소멸
임차인L○○8,000만0원8,000만소멸
임차인Y○○4,700만0원4,700만인수
가압류주식회사케이비국민카드2,153만0원2,153만소멸
합계35.96억5.67억29.92억
기준 · 법원 배당표(우리 수집분) 기재값이며 금액만 억·만원 단위로 줄여 적었습니다(예: 2,760,000,000원 → 27.60억) · 붉은 줄이 낙찰자가 떠안는 부분입니다 · 실제 인수 여부는 대항력 성립·확정일자·배당요구에 따라 달라지며 최종 판단은 법원의 몫입니다

먼저 «인수»와 «소멸»이 무슨 뜻인지부터 정리하겠습니다. 이 칸은 그 권리가 낙찰 뒤에도 살아남는가를 적은 것이고, 떠안는 주체는 «낙찰자»입니다.

표기임차인은낙찰자는
소멸낙찰과 동시에 권리가 사라집니다보증금을 잃습니다책임 없습니다
인수권리가 그대로 남습니다전액 돌려받습니다대신 갚아야 합니다

«인수»는 임차인이 손해를 본다는 말이 아닙니다. 정반대입니다. 인수되는 임차인은 보호받는 쪽이고, 그 부담이 낙찰자에게 넘어갑니다. 손해를 보는 쪽은 «소멸»로 적힌 임차인입니다.

이제 표를 다시 봅니다. 임차인이 있고, 결말이 정반대입니다.

· Y○○ — 보증금 7,000만원. 배당에서 2,300만원을 먼저 받고, 남은 4,700만원은 «인수»입니다. 낙찰자가 갚아야 하고, 그 돈을 받을 때까지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결국 7,000만원을 다 회수합니다.
· L○○ — 보증금 8,000만원. 배당 0원에 «소멸»입니다. 8,000만원을 통째로 잃습니다. 낙찰자는 책임이 없고 내보낼 수 있습니다.

돈으로 보면 이렇게 됩니다. 8억에 낙찰받았다면 실제로 나가는 돈은 8억 4,700만원입니다. 공고문에는 8억만 적힙니다.

같은 건물, 같은 임차보증금인데 결말이 갈렸습니다. 무엇이 이 둘을 갈랐을까요.

② 기준선은 «말소기준권리» 하나입니다

배당표에서 «말소기준권리»라고 적힌 줄이 있습니다. 이 물건은 2022년 8월 17일 관악농업협동조합 근저당권입니다. 이 날짜보다 앞서 대항력을 갖춘 임차인은 인수, 뒤면 소멸입니다.

배당표가 있는 263건에서 그 기준선이 무엇이었는지 세어 보면 근저당권 97%입니다. 나머지는 강제경매·임의경매·압류·전세권·가압류가 조금씩입니다.

대부분의 숙박 경매에서 기준선을 긋는 것은 «은행이 언제 돈을 빌려줬는가»입니다. 그 앞에 들어온 세입자만 살아남습니다.

①의 두 사람을 가른 것도 이것입니다. Y○○2022년 8월 17일보다 먼저 대항요건을 갖췄고, L○○그 뒤였습니다. 대항요건은 건물을 점유하고 사업자등록(또는 전입신고)을 마치는 것이고, 판단 기준은 날짜 하나입니다.

세입자 입장에서 보면 계약서에 적힌 보증금이 아니라 등기부에 적힌 날짜가 내 돈을 지킵니다. 들어갈 때 근저당이 이미 잡혀 있었다면, 그 건물이 경매로 갔을 때 보증금은 소멸입니다.

기준 · 권리관계표에 «말소기준권리»로 표기된 줄을 사건당 1건씩 세었습니다 · 표기가 없는 사건은 빠져 있습니다 · 인수 여부의 실제 판단은 주택·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상 대항요건(점유·전입/사업자등록)과 시점에 달려 있으며, 배당표 표기는 그 결과를 옮긴 것입니다 · ★두 임차인의 전입·사업자등록 날짜 자체는 우리 데이터에 없습니다 — 위 «먼저/뒤»는 배당표의 인수·소멸 표기에서 역산한 것입니다 · 2,300만원이 소액임차인 최우선변제라는 것은 배당표 기재(«기준일 2022.08.17»)를 옮긴 것이며, 한도액은 지역·기준일에 따라 달라 조문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③ 얼마나 흔하고, 얼마나 큰가

배당표 270건에 적힌 권리는 모두 1,837행입니다. 그중 «인수»로 적힌 것은 80행뿐이고, 종류는 사실상 하나입니다 — 임차인 79행과 전세권 1행.

근저당·가압류·압류는 1,116행이 적혀 있지만 전부 소멸합니다. 낙찰자를 따라오는 것은 사실상 «사람이 살고 있는 보증금» 하나입니다.

사건 단위로는 30건(11.1%)에 인수 부담이 있습니다. 아홉 건 중 한 건꼴입니다. 금액은 중앙 5,250만원, 최대 4.0억입니다.

기준 · 인수액은 배당표의 미수금 칸을 우선 쓰고 비어 있으면 채권액을 썼습니다 · 표본은 우리 수집분 323건 중 배당표가 파싱된 270건이며 전국 모집단이 아닙니다

④ 그런데 시장은 이걸 반영하지 않습니다 p=1.000

인수 부담이 있으면 사려는 사람이 줄어 더 유찰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세어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 인수 있음 27건 — 유찰 중앙 3.0회(평균 3.11)
· 인수 없음 219건 — 유찰 중앙 3.0회(평균 3.09)
· 차이 +0.0회, p=1.0000

구분되지 않습니다. 인수 보증금이 붙어 있어도 값이 더 내려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깎여서 나오지 않으니, 입찰가에서 직접 빼는 수밖에 없습니다.

한계 · 유찰 횟수는 진행 중 물건을 포함하므로 앞으로 더 늘 수 있습니다(우측 절단) · 인수 있음 표본이 27건으로 작아, «차이가 없다»가 아니라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 유찰 대신 낙찰가로 보려 했으나 낙찰 데이터에는 배당표가 붙어 있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⑤ 그래서 실제로 내는 돈은 이렇게 됩니다

소재지인수권리최저입찰가떠안는 금액부담률실질 취득가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 1058-5 임차인5.11억3.50억+69%8.61억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2005-5 임차인2.33억0.90억+39%3.23억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미전리 577-7 임차인3.42억1.00억+29%4.42억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3-236 외임차인7.23억2.00억+28%9.23억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 272-2 외 임차인14.56억4.00억+27%18.56억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운악리 418-35 외임차인6.63억1.20억+18%7.83억
기준 · 부담률 = 인수액 ÷ 최저입찰가 · 최저입찰가로 낙찰됐다고 가정한 값이며 실제 낙찰가는 이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 취득세·명도비·수선비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인수액이 최저입찰가의 10%를 넘는 사건이 8건 있습니다. 부담률 중앙은 6.0%지만 상위로 가면 69%까지 올라갑니다.

맨 윗줄을 보십시오. 최저입찰가 5.11억에 보증금 3.50억이 붙어 실질 8.61억이 됩니다. 공고문의 숫자만 보고 «싸다»고 판단하면 69%를 못 본 것입니다.

지난 편 파주 물건도 같습니다. 인수는 4,700만원으로 큰 편이 아닙니다(마지막으로 실제 열린 기일 8.10억 대비 5.8%). 이 물건이 안 팔린 이유가 인수 부담이라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그건 이 물건 이야기이고, 아홉 건 중 한 건에는 붙어 있습니다.

🔍 키우다랩의 관점

경매 공고의 숫자는 최저입찰가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나가는 돈은 최저입찰가 + 인수 보증금 + 명도비 + 수선비입니다. 앞의 둘만 봐도 8건에서 10%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더 봐야 할 것은 시장이 이걸 대신 깎아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인수 있는 물건과 없는 물건의 유찰 횟수가 중앙 3회로 똑같았습니다(p=1.000). 남들도 안 빼고 있다는 뜻이고, 뒤집으면 빼고 들어가는 사람만 손해를 안 본다는 뜻입니다.

읽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배당표에서 «말소기준권리»의 날짜를 찾고, 그보다 앞선 임차인이 있는지 보고, 있으면 «인수» 칸의 금액을 입찰가에서 뺍니다. 이 셋은 공고문에 다 적혀 있습니다.

지난 편의 결론과 이어집니다. 통계는 값의 범위를 알려주고, 이유와 부담은 서류에 있습니다.

한 줄 결론

인수 보증금이 붙어도 유찰은 더 되지 않습니다(중앙 3회로 동일, p=1.000).
시장이 안 깎아주니, 입찰가에서 내가 뺍니다. 아홉 건 중 한 건입니다.

지난 편 물건 lab.kiudalab.com/auction/item/court/1456902 · 고양지원 2025타경63618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666-6
우리 데이터 법원경매 수집분 323건배당표 파싱 270건(권리 1,837행) · 권리관계표 263건
방법 유찰 횟수 중앙값 차이는 순열검정 20,000회로 검정했습니다. p=1.0000는 «차이가 없다»는 증명이 아니라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한계 표본은 우리 수집분이며 전국 모집단이 아닙니다 · 인수액은 배당표 기재값이며 실제 인수 범위는 대항요건·확정일자·배당요구에 따라 달라집니다 · 유찰 횟수에 진행 중 물건이 섞여 있어 앞으로 늘 수 있습니다 · 인수 있음 표본 27건은 작습니다 · 실질 취득가에 취득세·명도비·수선비는 넣지 않았습니다 ·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 입찰 권유가 아닙니다 ·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관련 자료▶ 지난 편 물건 상세·등기부 (회원) : https://lab.kiudalab.com/auction/item/court/1456902
▶ 지난 편 글 : https://kiudalab.com/news/paju-seongdongri-court-auction-withdrawn
※ 배당표 268건 · 권리 1,821행 전수 분석

키우다랩 작성 · 데이터로 검증한 숙박업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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