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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다랩 · 데이터 리서치
관광 데이터를 우리 실측으로 검증합니다 · 2026.08.08
데이터리서치

부산 외국인 방문 1위는 해운대가 아닙니다 —
그런데 그 1위, 계절을 안 탑니다

관광데이터랩으로 부산을 구·군 단위로 갈라 보면, 2026년 5월 외국인 방문 1위는 강서구(64.0만)입니다. 해운대(63.8만)를 근소하게 앞섭니다. 김해공항이 있는 그 강서구입니다. «공항 통과객이겠지» 하고 넘기기 쉬운데, 실제로 분해해 보니 그보다 훨씬 재미있는 그림이 나왔습니다. 저희 가설 하나가 깨지는 과정까지 그대로 보여드립니다.

오늘의 데이터

한국관광 데이터랩 기초지자체 방문자(통신 데이터 기반, 2022.05~2026.05 월별) ×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통계 × 키우다랩 인허가 원장·야놀자 시세. 부산 16개 구·군 전수.

① «강서구 1위»는 사실입니다

부산 구·군외국인 방문(26.5)외국인 비중
강서구640,4008.49%
해운대구637,9194.28%
부산진구384,0692.78%
중구379,7347.24%
영도구324,7757.89%
… 동래구32,6390.39%

기준 · 관광데이터랩 기초지자체 방문자 2026-05, 외국인 방문자 수 상위. 비중 = 외국인/(현지인+외지인+외국인).

방문 수도 1위, 외국인 비중도 8.49%로 1위입니다. 참고로 공항이 있는 다른 구를 보면 — 인천 중구 13.9%, 서울 강서구 2.47%. 인천 중구는 저희가 전에도 «전국 외국인 방문 2위»로 다룬 적이 있는 그 공항 구입니다.

② 그런데 1위가 만들어지는 계절이 이상합니다

강서구가 해운대의 몇 배인지를 달마다 따라가 보면 —

시점강서/해운대 배율
2025 여름(7~8월)1.2~1.4배███
2025 겨울(12월)1.46배████
2026년 1월1.68배█████
2026년 4월1.01배██
2026년 5월1.00배 — 동률██

기준 · 같은 데이터 월별. 2025-05는 수집일수 22일의 부분월이라 배율 계산에서 제외.

격차는 관광 성수기가 아니라 관광 비수기에 벌어집니다. 해운대의 외국인이 겨울에 26.6만까지 떨어질 때도 강서구는 44.8만을 지킵니다. 그리고 관광이 살아나는 봄이 되면 해운대가 따라붙어 동률이 됩니다.

③ 진폭이 정체를 말합니다

강서구해운대구
13개월 최저~최고42.5만~66.4만26.6만~63.8만
진폭1.56배2.40배
변동계수0.1410.218

기준 · 2025.04~2026.05(부분월 제외). 변동계수 = 표준편차/평균 — 클수록 계절을 많이 탄다.

해운대의 외국인은 관광의 계절을 그대로 탑니다. 강서구의 외국인은 계절을 거의 안 탑니다. 여행의 곡선이 아니라 트래픽의 직선에 가깝습니다 — 공항을 지나는 흐름은 1월에도 7월에도 거기 있기 때문입니다.

④ «공항 여객이 끌어올린다»는 가설, 깨봤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그러니까 공항 여객 수와 강서 방문이 같이 움직이겠네»가 자연스러운 다음 가설입니다.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고 김해공항 국제선 월별 여객(공항공사 통계)을 붙였습니다. 결과 — 상관계수 −0.674. 음수입니다.

국제선 여객의 피크는 겨울입니다(2026년 1월 110.9만 — 매달 «역대 최대» 행진). 그런데 그 겨울 피크를 만드는 큰 손은 설 연휴에 출국하는 내국인입니다. 내국인 출국은 공항 여객 통계에는 잡히지만 외국인 방문 통계에는 안 잡힙니다. 그래서 두 곡선은 거꾸로 갑니다.

정리하면 — 공항은 강서구 외국인 방문의 수준(연중 40만대를 지키는 바닥)을 깔아 주고, 월별 오르내림은 공항 여객이 아니라 다른 힘이 지배합니다. «공항 = 통과객 부풀림»이라는 한 줄 요약조차 데이터 앞에서는 반만 맞았습니다.

⑤ 그럼 강서구 숙박은 안 된다는 말이냐 — 아닙니다

여기서 헷갈리면 안 되는 게 있습니다. 저희는 지금 연재 중인 명지 40실 호텔 물건분석에서 강서구(명지)의 숙박 수요를 «진짜»라고 판단했습니다. 근거는 가덕신공항과 북극항로였습니다. 오늘 칼럼은 그 판단을 뒤집는 게 아닙니다. «공항 때문»이라는 말이 두 가지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인다는 얘기입니다.

오늘의 «1위»명지의 투자 논리
공항이 주는 것지금 공항을 지나가는 사람개항 후 여기서 자고 갈 사람
통계에 잡히나잡힌다 (방문 64만)아직 안 잡힌다
숙박 매출이 되나대부분 안 된다되면 그때 매출이 된다

같은 «공항 때문»이라도 — 왼쪽은 현재의 통과 트래픽, 오른쪽은 미래의 개발 기대.

«정말 안 자고 가는지» 마지막 증거는 시장에 있습니다. 인허가 원장에서 영업 중인 숙박 공급을 세면 —

강서구해운대구
외국인 방문(26.5)64.0만63.8만 — 사실상 동률
영업 중 숙박업소44곳370곳
객실 수1,942실18,595실 — 9.6배

기준 · 키우다랩 인허가 원장(영업 중), 도로명·지번 주소 기준 집계.

방문자 수가 같은 두 구의 객실 수가 10배 차이 납니다. 강서구의 64만 명이 자고 갔다면 공급이 이 모양일 수 없습니다. 수십 년 치 영업의 결과인 공급 지도는, 통계가 나오기 전부터 «저 손님은 지나가는 손님»이라는 답을 알고 있었던 겁니다.

단, 반대쪽 절반도 정확히 적어야 합니다. 그 얇은 1,942실은 놀고 있지 않습니다. 공항은 지나가는 64만을 만들지만, 동시에 확실하게 자고 가는 손님도 만듭니다 — 새벽 비행기 전날 미리 오는 사람, 결항·지연에 묶인 사람, 승무원. 대저동의 에어포트호텔들이 수십 년 그 시장으로 먹고살았고, 저희 명지 리포트의 가동률 추정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건 현장을 다녀온 공매 관계자들과 채권 쪽에서 들리는 이야기도 «영업은 된다»로 일치합니다.

즉 — 방문 64만이 그대로 숙박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항은 자기 크기만큼의 단단한 숙박 수요를 떼어 줍니다. 그 수요가 얇은 공급을 채우고 있는 것이 오늘 강서구의 실체입니다. 공급이 얇은 시장에 실수요가 실재할 때 무슨 계산이 서는지는 명지 시리즈에서 계속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니 방향이 두 가지로 갈립니다. «방문 1위니까 숙박 수요도 1위»라고 사면 — 지나가는 64만 명을 자고 갈 손님으로 잘못 센 겁니다. «어차피 통과객이니까 강서구는 볼 것 없다»고 접으면 — 신공항이 만들 미래 수요를 오늘 숫자가 없다는 이유로 버린 겁니다. 명지 시리즈는 후자의 함정을 피하려고 유치권·지분·실부담을 따로 셌던 것이고, 오늘 칼럼은 전자의 함정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⑥ 반박 검증

«겨울에도 유지되는 게 공항이 아니라 녹산산단 출장 수요일 수도» — 가능합니다. 통신 데이터로는 공항 체류와 산단 방문이 구분되지 않습니다. 검증 불가로 남깁니다.

«방문 정의가 환승·대기를 방문으로 세는 것 아닌가» — 정의상 가능합니다. 데이터랩 방문자는 통신 데이터 기반 체류 집계라 공항 안에서 보낸 시간도 방문이 될 수 있습니다. 구분할 수단이 없다는 것 자체가 이 지표의 한계입니다.

«그래도 김해 국제선 성장은 진짜 아닌가»생존. 2026년 상반기 국제선 607만 명, 전년 동기 +23.2%로 역대 최다입니다. 수준 효과 — 방문의 바닥을 계속 올리는 힘 — 로는 인정합니다. 월별 변동을 설명하지 못할 뿐입니다.

«2025-05 대비 2배 늘었다는 계산도 있던데» — 부분월 함정입니다. 2025-05 수집이 22일뿐이라 원자료 그대로 나누면 2배로 보입니다. 일평균으로 고치면 강서 +43%, 해운대 +67% — 오히려 해운대가 더 빨리 컸습니다.

키우다랩의 관점

«외국인 방문 1위» 같은 랭킹을 상권 판단에 쓰려면 세 가지를 같이 보십시오. 비중이 아니라 진폭 — 계절을 타면 관광, 안 타면 트래픽입니다. 구가 아니라 동 — 대저와 명지는 같은 구의 다른 시장입니다. 방문이 아니라 숙박 — 방문자 수는 잠재 수요일 뿐, 저희는 최종 판단을 숙박 원장과 실제 요금으로 다시 검증합니다. 저희 리포트가 공항 구에 관광 뱃지를 그대로 안 붙이는 이유입니다.

한 줄 결론

강서구 1위는 사실이지만 그 64만 명은 대부분 자고 가지 않습니다. 방문이 동률인 해운대와 객실 수가 10배 차이 나는 것이 증거입니다. 오늘의 방문자 수와 내일의 숙박 수요를 섞지 마십시오 — 그 구분이 안 되면, 통계가 물건을 사게 만듭니다.

출처 · 한국관광 데이터랩 기초지자체 방문자(통신 데이터, 2025.04~2026.05 월별 · 2025-05는 부분월로 배율 계산 제외) ·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통계(보도 인용 교차: 뉴시스 2026.05.13·07.08, 부산일보 2026.01.12) · 키우다랩 인허가 원장·야놀자 시세.
▶ 명지 40실 호텔 물건분석 1편 : https://kiudalab.com/news/myungji-34pct-three-homeworks
숙박뉴우스 · 키우다랩(다우스랩) · 뉴스와 리포트를 우리 데이터로 검증합니다.

관련 자료▶ 명지 40실 호텔 물건분석 1편 : https://kiudalab.com/news/myungji-34pct-three-home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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